“MZ 잡으려면 ‘추억’ 각인 시켜야”...신세계百, 공간 혁신으로 ‘사용자 경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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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잡으려면 ‘추억’ 각인 시켜야”...신세계百, 공간 혁신으로 ‘사용자 경험’ 제고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3.23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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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MZ세대의 반응 좋아"
"봄맞이 공간도 마련해 나갈 계획"

최근 유통업계는 MZ세대를 특정하는 마케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3일 <녹색경제신문>에 취재를 종합하면, ‘감성 마케팅’이 MZ세대 공략법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대표 백화점 신세계가 MZ세대를 위한 ‘감성 있는 공간’을 확대하는데 나서 주목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아이코닉 홀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아이코닉 홀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홍익대학교 디자인컨텐츠대학원 홍기훈 등은 지난 2021년 ‘백화점 공용 공간의 사용자 경험(UX) 디자인 특성 연구’를 발표하면서 백화점 공용 공간의 UX 디자인 특성 요인을 탐색·분석하고, 그에 대한 MZ 세대 사용자들의 평가와 반응을 실증적으로 조사·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MZ세대 소비자들은 백화점 공용 공간의 UX 디자인 특성을 ‘감각 자극성 > 역동성 > 상호 작용성 > 연상성 > 이벤트성‘ 순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인식도가 낮은 하위 2요인 ‘연상성’과 ‘이벤트성’ 제고에 대한 필요성을 시사했다.

특히, “기본적인 제품·브랜드 연상성 외에, 백화점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가치 있는 추억, 체험 등을 연상시킬 수 있는 심화된 기능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소비자들의 감성 체험과 자기 주도적 체험에 기반한 종합적, 심층적 연상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MZ세대 공략을 위해 ‘고객의 즐거움과 스타일을 업(UP) 시켜주는 공간’을 의미하는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HYPER GROUND)’를 선보였다.

특히 하이퍼 그라운드는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아이코닉 홀(ICONIC HALL)’, ‘마켓스퀘어(MARKET SQUARE)’, ‘팝업스퀘어(POPUP SQUARE)’, ‘갤러리카페(GALLERY CAFE)’ 4개의 서로 다른 공간으로 구성하고 MZ세대라면 꼭 가봐야 할 ‘욕망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또한, MZ세대에게 인기있는 아티스트인 김세동(SAMBYPEN)은 작년 5월, ‘아트 부산’에 출점한 7점의 작품이 1초 만에 완판되며 부산 지역의 MZ 고객들의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도를 대변하기도 했다.

‘HYPER GROUND’의 네이밍을 그래픽 아트웍으로 재해석, 실내 연출물까지 확대 활용하고, ‘HYPER GROUND’가 새겨진 키링 굿즈를 제작해 구매 고객들에게 증정해 이전에 없던 예술과 쇼핑이 결합한 콘텐츠로 고객들의 ‘추억’을 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MZ세대의 ‘추억’을 제고시키는 ‘감성마케팅’을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23일 <녹색경제신문>에 “MZ세대를 위해 봄맞이 공간 마련을 기획중”이라며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간들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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