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완전 회복”...CJ온스타일·롯데관광개발, ‘크루즈’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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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요 완전 회복”...CJ온스타일·롯데관광개발, ‘크루즈’가 ‘뜬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6.02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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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500만원대 고가 ‘크루즈 패키지’에 1000여 명 상담 예약
롯데관광개발, 속초-일본 크루즈 여행 패키지 신청자 4300명 돌파

엔데믹 이후 첫 여름 여행 성수기가 찾아오고 있는 가운데 여행 수요가 온전히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SNS와 TV 프로그램 등에서 여러 차례 ‘크루즈 여행’이 소개되며 엔데믹의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크루즈'가 떠오르는 중이다.

롯데관광개발이 서산시와 국제 크루즈 운항 협약을 맺었다.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서산시와 국제 크루즈 운항 협약을 맺었다. [사진=롯데관광개발]

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여행 ·레저 예약 플랫폼 '클룩'이 집계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7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새로운 여행 테마로 ‘크루즈’가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21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 유튜버가 자신의 채널에서 가족들과의 ‘디즈니 크루즈’ 여행을 떠난 모습을 공유했는데 해당 게시물의 조회수가 80만회를 넘어가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지난 1일 tvN에서 방송한 ‘텐트 밖은 유럽’에서도 노르웨이 여행을 떠난 등장인물들이 크루즈 여행을 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여행업계는 최근 미디어를 통해 크루즈 여행이 인지도를 알리며 여행 중계업체들은 이런 트렌드에 맞춘 수요를 잡기위해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여행중계업체 관계자는 2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3분기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특히 프리미엄 해외여행이 뜨면서 크루즈가 인기가 높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여러 매체에서 크루즈 여행을 다루면서 시간적 면에서 실속이 있고, 여행 전 과정에 이동과정 없이 힐링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여행상품 판매 업체들은 이런 수요에 맞춰 다양한 ‘크루즈’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일부 업체는 ‘크루즈’ 여행 상품의 개발단계에 돌입하는 등 새로운 투자도 진행중이다.

최근 CJ온스타일은 현대투어와 손잡고 내놓은 ‘크루즈 패키지’가 1000여 명의 고객이 상담 예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500만원이 넘는 패키지 상품으로 고가에도 인기몰이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CJ온스타일에서는 지난 1~4월간 크루즈 여행 체결금만 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의 크루즈 제품 체결 금액은 올해 253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이달 출항하는 속초-일본 크루즈 여행 패키지에 신청자가 4300명이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롯데관광개발은 크루즈 상품 개발을 위해 최근 서산시와 협업 계약을 맺었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1일 양측은 서산시와 업무협약식을 통해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동북아 여행상품을 개발하기로 계약했다.

해당 상품은 내년 5~10월 중 개시될 예정이며 일본, 대만 등 동북아 주요 국가의 항구도시를 기항하는 6∼7일 일정의 상품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여행업계는 크루즈 여행 수요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갖춘 베이비붐 세대들뿐 아니라 최근에는 크루즈 여행에 관심을 갖는 젊은 층도 늘어나며 해당 수요에 따른 상품들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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