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등에 업은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검색엔진 시장 뒤흔드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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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등에 업은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검색엔진 시장 뒤흔드는 AI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5.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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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플러그인 통해 ‘빙’ 검색 기능 사용 가능...1위 구글보다 한발 빠르게
네이버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 기반으로 한 '서치GPT' 준비중, 검색엔진 각축전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사진=네이버]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엔진 빙을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챗GPT에 탑재한다.

2019년 9월 20일까지의 데이터에만 의존하던 챗GPT가 최신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챗GPT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을 사용할 수 있기에 양사의 윈-윈 전략으로 분석된다.

국내 IT 기업 네이버도 초거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서치GPT(가칭)’ 출시 예정에 있다.

‘검색공룡’ 구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과 네이버가 내미는 AI가 변수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에서 AI 챗봇 챗GPT에 빙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세프 마디 MS 소비자 마케팅최고책임자(CMO)는 "챗GPT는 이제 세계적 수준의 검색엔진을 장착해 웹을 통해 가장 적절한 최신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챗GPT는 검색, 웹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하면서 인용 출처도 제공하고 사용자는 채팅 안에서 직접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의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 가입자는 이날부터 플러그인을 활성화하면 검색엔진 빙을 추가할 수 있고 챗GPT 무료버전 사용자도 곧 사용이 가능하다.

이같은 행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활용해 검색엔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지난달 93%, 빙은 3%로, 구글이 압도적이다.

국내 검색엔진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 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검색엔진 시장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은 55.2%로, 지난해 말보다 약 9.6% 감소했다.

이에 비해 2위 구글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26.8%에서 35.3%로 상승했다.

구글은 이달 AI 챗봇 ‘바드’를 출시한 데 이어 AI 챗봇을 결합한 새 검색엔진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도 생성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서치GPT’(가칭)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서치GPT는 단순 검색 대신 검색 화면에서 이미지, 쇼트폼,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성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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