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발빠르게 나선 MS, 삼성·LG도 주목했다...“빨라지는 기업 AI 합종연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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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발빠르게 나선 MS, 삼성·LG도 주목했다...“빨라지는 기업 AI 합종연횡”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4.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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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MS ‘애저 오픈AI 서비스’ 디지털 고객센터에 적용 예정
-삼성은 갤럭시 폰 탑재 구글 검색엔진, MS의 ‘빙’으로 교체 타진 중
현신균 LG CNS 대표와 저드슨 알소프 마이크로소프트(MS) 수석부사장 겸 CCO.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대표와 저드슨 알소프 마이크로소프트(MS) 수석부사장 겸 CCO. [사진=LG CNS]

챗GPT발로 시작된 인공지능(AI) 기술의 파죽지세 성장세와 함께 삼성·LG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에 주목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LG CNS가 MS와의 협업을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의 기존 구글 검색 엔진을 MS의 빙(BING)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협업의 배경에는 MS사가 GPT-4 기반의 검색엔진 ‘빙’과 같이 생성형 AI 기술에 발 빠르게 대응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국내 대표 전자업체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AI 기술은 지금 속도경쟁이 붙은 만큼 먼저 관련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내놓은 MS사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 AI가 대세다 보니 기업들이 다 AI 기술과 관련 사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며, “‘자칫하며 뒤처진다’는 조바심 섞인 이야기도 나온다”라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LG CNS는 MS와 ‘AI 서비스 개발 전담팀’을 구성하고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에서 제공되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해 언어 이해, 이미지 분석, 감정 분석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한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LG CNS의 AICC(디지털전환 기술을 접목시킨 고객상담센터), 지식 챗봇(특정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챗봇)에 접목될 예정이다. LG CNS는 AICC, 지식 챗봇 등의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고, MS는 자문과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구글은 스마트 기기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통한다. 운영체제(OS)와 검색엔진 부문은 물론, 최근 차세대 디바이스인 XR(확장현실) 기기 개발에서도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구글은 아직 AI 기반의 검색엔진을 출시하기 전 상태다. 이에 비해, MS는 오픈AI의 GPT-4를 탑재한 빙을 먼저 출시하면서 구글이 독과점하다시피 했던 검색엔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검색엔진 교체 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기존의 검색엔진을 담당했던 구글 역시 AI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AI를 탑재한 새로운 검색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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