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K-관광' 이끌며 최태원 회장과 '재계 투톱'···"삼성·SK 오너가(家) 민간외교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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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 'K-관광' 이끌며 최태원 회장과 '재계 투톱'···"삼성·SK 오너가(家) 민간외교관 역할"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5.25 06: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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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김건희 여사와 '케미' 과시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및 부산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 등 역할
- "경영 3세에 이르러 남매경영이 나타나는 등 여성경제인의 역할 커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인으로 국가적 차원의 역할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공동 유치위원장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김동한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경영 3세에 이르면 남녀 구분없이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잘 받았다"며 "특히 조직시스템적인 지원에 따라 경영능력이 발휘될 수 있어 남매경영이 나타나는 등 여성경제인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부진 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한 후 직접 추대패를 전달했다. 

이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국가적 행사를 주도하는 여성 리더로서 존재감을 과시한 자리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부진 사장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일반 대중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김건희 여사와 나란히 자리함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리더로서 각인될 수 있었기 때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태원SK그룹 회장

우리나라 재계는 그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원톱'으로 이끌어왔다면, 이제는 이부진 위원장과 함께 '투톱'으로 이끄는 시대로 부각이 된 셈이다. 

이부진 "보다 많은 외국인의 버킷리스트로써 한국 여행을 각인할 수 있도록 할 것"

이부진 위원장은 이날 "세계인이 주목하는 'K'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K-관광 협력단의 출범을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보다 많은 외국인의 버킷리스트로써 한국 여행을 각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사께서 해외 순방을 하실 때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일정을 수행하시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여사께서 명예위원장으로서 K-관광 협력단 활동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신다면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가 한층 더 밝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는 "한국은 진실로 매력적인 나라이다.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가 한국을 찾는 발길로 이어져야 한다"며 "한국 음식과 문화, 예술, 전통 건축 등을 직접 접하는 것이 세계인들의 한국 여행 트렌드다. 이를 비롯한 K-관광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김건희 여사와 이부진 위원장이 함께 모습을 드러내자 대중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는 물론 두 사람의 '케미'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부진 위원장의 연설 모습을 처음 봤다는 대중들은 지성적인 미모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건희 여사(왼쪽)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앞서 한국방문위원회는 지난 2월 24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초대 회장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대 회장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이 선임됐고, 이부진 신임 위원장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3대 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정관을 바꿔 위원회명도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로 변경했다.

이부진 위원장은 지난 3월 2일 전략간담회에서 "문화예술과 K팝, 게임, 공연, 스포츠 등 K-컬처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묶어 전 세계에 판매하고 항공·쇼핑·음식·숙박 등 관광업계의 역량을 결집해 K-관광이 우리 경제의 '퍼스트 무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관광업계에서 쌓은 전문지식과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방문의 해를 성공시키고 세계가 주목하는 매력적인 K-관광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부진 위원장은 호텔신라 사장으로서 전문성은 물론 글로벌 영향력에서도 한국 여성 중 최고수준이다. 이부진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미국 경제지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8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태원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엑스포 유치전의 각오를 다졌다. [자료 사진]

한편, 최태원 회장은 경제단체 리더로서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민간 위원장을 맡아 앞장서는 것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미국, 일본, UAE(아랍에미리트) 등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기도 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윤석열-최태원'과 '김건희-이부진'으로 짜여진 '케미'가 관전 포인트"라며 "재계 1~2위인 삼성과 SK 오너가(家)에서 국가적 차원의 행사에 민간외교관 차원 주도적 역할로 나선 모양새라는 점도 상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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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던진이매리공익신고제보자 2023-05-25 08:11:53
이재용회장아 공익신고제보자 이매리를 무고하고
의기양양하냐? 피해보호조치 피해구제한게있냐?
삼성연세대비리십년이다. 강상현개세대교수 방통위국감위증 정정보도먼저다. 무고죄처벌받아라. 날짜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