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2022년 결산 배당금 1~2위···이부진·이서진·홍라희 삼성 오너 일가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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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2022년 결산 배당금 1~2위···이부진·이서진·홍라희 삼성 오너 일가 '톱10'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2.14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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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스인덱스, 배당 상위 50대 기업 분석 결과
- 정몽구-정몽준, 그룹은 다르지만 4~5위 차지
- 구광모 6위...최태원, 배당 발표 없어 순위 제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 계열사로부터 2000억원에 육박하는 결산 배당금을 받으며 배당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033억원으로 2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932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배당금 상위 10명 중 삼성 오너 일가는 4명이나 됐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2월 13일까지 결산 배당금이 지급된 시가총액 상위 5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2년 결산 배당금은 총 15조66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배당금 18조1448억원에 비해 13.7% 감소한 것이다. 

리더스인덱스는 "지난해 실적 둔화와 경기 악화 등으로 배당 규모가 전년보다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개인별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계열사 5곳에서 2022년도 결산 배당액으로 1991억원을 받아 1위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2577억원으로 22.7% 감소했지만, 2000억원에 육박한 배당금을 수령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033억원으로 2위였다. 그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배당액 증가로 지난해보다 31.3% 결산 배당이 늘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전년에 비해 20.9% 감소한 932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841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이 차지했다. 그룹은 현대차와 HD현대로 다르지만 형제인 두 사람이 상위권에 오른 것.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753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20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23억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386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01억원) 순이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과 이서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사 기간까지 SK의 배당 발표가 없어 이번 순위 자체에서 빠졌다. 

현재까지 배당금 톱10에 삼성 오너 일가 4명이 포함된 셈이다. 

기업별 배당금은 삼성전자(2조4530억원), 현대차(1조5725억원), 기아(1조4033억원), LG화학(7831억원), 하나금융지주(7435억원) 순이었다. 

SK하이닉스는 전년 1조589억원에서 22%% 줄어든 8252억원을 배당 의결했다.

LG생활건강(66.6%↓), 포스코홀딩스(59.9%↓), 롯데케미칼(58.2%↓), 삼성증권(55.3%↓), 메리츠금융지주(51.8%↓), SK텔레콤(50.0%↓) 등은 배당금 감소폭이 컸다. 다만 SK텔레콤은 결산 배당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연간으로 합산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배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유가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같은 기간 결산 배당금이 128.4% 늘어난 481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현대오토에버(62.9%↑), 현대차(51.1%↑), 현대글로비스(50.0%↑) 등도 배당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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