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외국어 열정 "영어·일본어 하는데 중국어·불어 공부 아쉬워"...신입사원과 격의없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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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외국어 열정 "영어·일본어 하는데 중국어·불어 공부 아쉬워"...신입사원과 격의없는 대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2.22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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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TV 사업장 방문…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TV 관심
...이재용, 현장 경영 “리모컨 채널·볼륨키까지 신경써야”
- TV사업부 신입사원들과 만나 격의없는 대화 나눠
..."기억에 남는 출장지 파나마운하"..."유튜브 자주 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TV사업부 신입사원들과 대화에서 "영어 일본어는 하는데 중국어와 불어를 공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혀 외국어 공부에 대한 열정을 과시했다.

이재용 회장은 현장 방문에서 1억원대의 마이크로 LED 제품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차세대 TV시장에 주목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전날(21일) 수원 사업장을 찾아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경영진들과 올해 전략 제품을 논의했다. 

또 신제품을 시연하면서 삼성전자 TV 제품 전반의 사용성과 소프트웨어 개선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이 자리에서 TV 리모컨을 만지며 “사용자가 채널·볼륨키를 제일 많이 사용하다보니 무심코 잘못 누르는 경우가 있는데 디자인을 할 때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삼성만의 핵심 기술을 어떻게 보호하고,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을지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건 그 나라의 사고, 가치관, 역사도 배우는 것이기 때문"

특히 이재용 회장은 VD사업부 신입사원들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재용 회장은 “외국어 공부를 더 안한게 후회된다”며 “영어와 일본어는 하는데,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중국어와 불어도 공부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어를 배운다는 건 그 나라의 사고, 가치관, 역사도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외국어를 더 공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회장은 ‘해외 출장을 많이 다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출장지가 어디냐’는 질문에 “출장 가면 보통 현지매장을 점검하거나 호텔에서 운동하는 편인데, 파나마 운하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거대한 풍경도 장관인데 인간의 지혜와 노동력으로 위대한 자연의 힘을 활용했다는게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를 보느냐는 질문에는 “구독도 많이 하고 여러 채널을 보고 있다”며 “우리회사 채널도 보고 경쟁사 채널도 들어가보곤 한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OLED, QD-OLED 라인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OLED TV 신제품 판매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재용 회장이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는 모습

이재용 회장은 마이크로LED 등 차세대TV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LED는 10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의 LED 소자를 사용한 패널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처럼 스스로 빛을 내지만, 무기물 소재를 사용해 번인 없이 10만 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89인치 마이크로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가격은 1억700만원이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최근 국내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회장 취임 후 첫 행보로 ▲광주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한 데 이어 ▲부산(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삼성전기) ▲대전(SSAFY, 삼성화재) ▲아산(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차례로 방문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선 QD-OLED 패널 생산라인을,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선 서버용 FC-BGA 출하식에 참여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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