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상반기 배당금 1위 오른 이유 '이건희, 삼성전자 지분 유산'...이재용·이부진·이서현 삼남매, 3~5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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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상반기 배당금 1위 오른 이유 '이건희, 삼성전자 지분 유산'...이재용·이부진·이서현 삼남매, 3~5위 차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9.28 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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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라희, 992억원 배당 받아...이재용 704억원, 이부진 400억원, 이서현 400억원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870억원 배당 받아 2위 올라
- 삼성전자, 4조9043억원 배당...상장사 전체 배당액의 53% 해당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올해 상반기 배당금 수령자 중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3~5위에 올랐다.

삼성 총수 가족이 배당금 수령자 순위 상위권을 독차지한 셈이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32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40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보다 배당 기업은 25개 줄었지만 배당 금액은 1조7748억(23.5%) 증가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개인별 배당금 1위는 홍라희 전 관장이 차지했으며 상반기에 992억원을 배당받았다. 홍 전 관장은 남편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에 따른 상속으로 삼성전자의 2.0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870억원을 배당 받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배당액은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3∼5위는 이재용 부회장(704억원), 이부진 사장(400억원), 이서현 이사장(400억원) 등 삼성 오너 일가 삼남매가 차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6~10위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89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38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19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52억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132억원) 순이었다.

상반기 개인 배당액 30위 안에는 바이오기업의 창업자인 케어젠의 정용지 대표가 54억원으로 18위, 씨젠의 천종윤 대표가 38억원으로 26위를 차지하면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기업별 배당금에서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총 4조9043억원을 배당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상장사 전체 배당액의 53%에 달한다.

이어 KT&G가 5956억원, 포스코(POSCO)가 5294억원, 현대모비스가 3701억원, KB금융이 2922억원을 배당했다. 

배당총액이 1000억 원을 넘는 기업은 총 14곳인데 이중 6곳이 금융사였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사였다.

2년 연속 상반기 배당을 한 곳은 114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배당액은 작년 7조1007억에서 올해 7조7960억원으로 9.8% 증가했다. 배당금 증가율은 포스코 230%, 메리츠금융지주 60%, SK가 50% 등으로 대폭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배당은 전년보다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작년에는 배당하지 않고 올해 상반기에 배당한 기업은 현대모비스(3701억원), 현대자동차(2603억원) 등이었다. 주요 금융지주사를 비롯한 26개 기업이 상반기 배당을 실시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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