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한덕수·최태원·조원태, K-팝 '투톱' BTS·블랙핑크 '공중전'···대한항공 래핑특별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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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한덕수·최태원·조원태, K-팝 '투톱' BTS·블랙핑크 '공중전'···대한항공 래핑특별기 '투입'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5.06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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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 래핑한 항공기 공개…소프트파워 전면 내세워
- 대통령실 "부산엑스포 유치 육해공 작전 돌입"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세계적 걸그룹 '블랙핑크'를 랩핑한 대한항공 특별기로 공중전에 나섰다.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블랙핑크도 합류해 '투톱'이 총력전을 벌이는 셈이다. 

대통령실은 "블랙핑크를 래핑한 대한항공기로 이제는 땅과 바다, 하늘에서 유치전을 전개하는 육해공 작전에 돌입했다"고 표현했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는 앞으로 소프트파워 활용 유치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디지털 매체의 발전으로 과거와 같이 세계 시장과 지역 시장이 구별되지 않고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어서다. 

지난 3일 인천 중구 대한항공 정비고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대한항공 특별기 공개행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장성민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기획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K-팝, K-드라마, K-영화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디지털 매체 발전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게임’이 대표적이다. 오징어게임은 미국 에미상 6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 중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문화콘텐츠는 양국 국민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면서 "한국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가 아카데미 수상을 하고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고 BTS와 블랙핑크를 강조한 것은 곧 한국의 소프트파워에 대한 대통령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격납고에서 한덕수-최태원 공동위원장, 조원태 회장, 장성민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등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한항공 특별기 공개행사'를 가졌다.

대한항공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염원을 담은 래핑 항공기를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보잉777-300ER 항공기를 동원하는 한편, 전 세계적 인지도를 갖춘 대한민국의 대표 아티스트인 블랙핑크를 항공기에 입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3월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공식 후원 항공사로 나선 바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래핑항공기는 지난 4일 인천발 파리행 KE901편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전 세계 하늘을 누비며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BTS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 부산광역시 연제구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전세계 6만 여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을 펼쳤다. 

BTS가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를 열고 있다

BTS 멤버들이 단체로 콘서트를 개최한 것은 지난해 4월 미국 라스베이스거스 이후 6개월 만이었다. 특히 국내에서 공연장 객석을 가득 채워서 공연하는 건 2019년 10월 이후 처음이었다.

특히 부산콘서트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내외에 부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인 만큼 무료로 열렸다. 공연은 위버스·네이버 나우·제페토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생중계됐다. K팝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JTBC, 일본 TBS 채널1로 생중계됐다.

대통령실은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 가능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는 곳마다 '한국이 대세', '한국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고 자신했다.

이어 "유럽 등에서 우리에게 관심을 갖는 사항은 첨단기술과 짧은 기간에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일어선 경제발전 경험, 지식과 노하우 등"이라며 "어떻게 하면 한국처럼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고, 반도체와 같은 신산업 동력을 얻을 수 있으며, 세계적인 할리우드 같은 새로운 문화 대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이것이 150개 국가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로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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