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미래먹거리 ‘커넥티드 카’ 집중하는 이유...현대차 업고 선두 도약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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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미래먹거리 ‘커넥티드 카’ 집중하는 이유...현대차 업고 선두 도약 가능할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5.0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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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현대차 차량용 텔레매틱스 노선 독점 공급
-PQC 암호기술 집중...커넥티드 카 포함 통신망 적용 가능
-보안 시스템 구축으로 UAM 산업까지 ‘청신호’
LG유플러스가 CES2023에서 공개한 커넥티드 카 보안 기술.[사진=LGU+]
LG유플러스가 CES2023에서 공개한 커넥티드 카 보안 기술.[사진=LGU+]

LG유플러스가 텔레매틱스, PQC(양자내성암호)와 같은 커넥티드 카의 핵심기술에 집중하면서 탈통신 기조를 가속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 텔레매틱스에서 최대 노선을 소유한 현대차를 등에 업고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차원에서 지금보다 더 도약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정통한 한 고위급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텔레매틱스와 같은 커넥티드카 관련 시장이 이통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관련 사업에 많은 공을 들인 LG유플러스의 경우 현대차 독점계약에 힘입어 높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커넥티드 카는 최근 이통3사가 기존의 통신업에서 확장해 미래 신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탈통신의 일환 중 하나로, LG유플러스 역시 자율주행을 비롯한 커넥티드 카 시장의 잠재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PQC 기술은 보안이 중요시되는 통신망에 적용한다”며, “고객이 원한다면 향후 커넥티드 카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통신망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에서 집중하는 PQC 기술은 수학 알고리즘 기반의 복잡한 암호를 활용하는 양자암호 기술이다. 

커넥티드카 산업에서는 양자컴퓨팅 기반 해킹 가능성을 차단하고 탑승자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CES 2023’에서 PQC 기술을 적용한 전장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국내 최대 완성차 기업 현대자동차그룹의 최대 파트너사라는 점에서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현대차그룹의 텔레매틱스 사업을 독점으로 수주한 데 따른 평가다.

LG유플러스는 2003년부터 현대차에 무선통신 회선을 제공해 2019년부터 기아 일부 차종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올해 1월부터는 제네시스·현대차·기아 전 차종에 무선통신 회선을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 전용으로 이원화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365일/24시간 무중단·무사고를 위한 통신환경을 마련해 차량용 무선통신 회선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UAM(도심항공교통) 사업 진출까지 내다보고 있다. 

고품질 통신망이 요구되는 UAM 체계는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드론을 비롯한 미래모빌리티의 완성형태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PQC 기술을 적극 이용해 UAM체계 보안 영역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 lab장은 '2023 드론쇼코리아'에서 "교통관제 플랫폼과 기체간 송수신은 양자 수준의 데이터 암호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보안 측면에서 양자 개념 보안까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사업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전세계 커텍티드 카 시장이 2025년까지 약 23조 65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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