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이통3사가 주목하는 ‘신산업’...함께 하는 ‘스타트업’을 보면 안다
상태바
SKT·KT·LGU+ 이통3사가 주목하는 ‘신산업’...함께 하는 ‘스타트업’을 보면 안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5.11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T, AI 기술 보유 기업들과 생태계 구축, 에이닷 고도화 가속
-KT, 서빙로봇·시니어케어 로봇 등 자율주행봇 영역 확장 노려
-LGU+, LG전자 전장사업부와 시너지 기대...미래차 암호기술 집중
SK텔레콤의 에이닷.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에이닷. [사진=SK텔레콤]

탈통신을 선언한 이통3사가 기술제휴·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늘려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SKT·KT·LGU+의 이러한 행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3사가 통신 분야에서 벗어나 일찍이 미래 먹거리 확보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위해 신산업 기술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시너지를 노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예로, ‘인공지능(AI) 컴퍼니’를 선언한 SK텔레콤의 경우 AI 기업들과의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자사 AI 서비스인 ‘에이닷(A.)’을 보유하고 있지만, 동시에 외부 파트너사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6월에 향상된 버전의 에이닷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사용 고객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감성 대화’가 가능하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4월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개발한 스타트업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에이닷은 물론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MWC 2023’에서 팬텀AI,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등이 함께하는 ‘K-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기도 했다.

KT의 배송로봇. [사진=KT]
KT의 배송로봇. [사진=KT]

KT는 로봇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 로봇과 같은 그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로봇사업부를 운영 중인 국내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KT의 경우 기존의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서빙 로봇 위주의 시장에서 고객을 유치하는 데 있어서 우위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KT는 AI 호텔로봇을 시작으로 F&B(식음료) 배달로봇, 시니어케어 로봇, 방역로봇 등 서비스 플랫폼을 꾸준히 확장 중이다. 

‘뉴빌리티’와의 협력 역시 로봇산업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일환으로 분석된다. 자율주행 로봇 기업인 뉴빌리티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로봇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뉴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실외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의 안정화 및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의 커넥티드카 보안기술.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커넥티드카를 비롯한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력이 돋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내 통신업계의 한 현직자는 “LG유플러스는 LG전자에 전장사업 부서가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생각하면 향후 모빌리티 사업에서 강점을 가지지 않겠냐”라고 귀띔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전장사업부와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와 함께 3사가 공동으로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사이버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양자내성암호 기술 역시 커넥티트카를 완성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양자 컴퓨터도 해독이 어려워 보안 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올 초 열린 CES 2023에서는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한 ‘카페이(Car Pay)’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보안기술들을 선보인 바 있다. (카페이 서비스: 차량 내부의 생체인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

LG유플러스는 국교교통부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기반의 도시환경관리를 연구해 4만㎞ 이상의 서비스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