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임원 연봉 1~2위는?…업계 임원 평균 연봉은 2억 743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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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임원 연봉 1~2위는?…업계 임원 평균 연봉은 2억 7439만원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4.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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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식품 업종 주요 50개 업체 미등기임원 보수 분석
-오리온, 작년 임원 연봉 6억 6600만 원으로 최고…CJ제일제당 임원, 6억 5500만 원
-50곳 중 임원 평균 연봉은 2억 7439만 원 수준…매월 2286만 원 이상 지급 받아
[자료=식품 업체 미등기임원 보수 상위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미등기임원 보수 상위 현황,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작년 기준 미등기임원(임원) 평균 연봉은 2억 74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2200만 원 이상의 급여를 임원들에게 지급한 셈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억대 연봉을 기록한 곳은 38곳으로 파악됐다. 특히 오리온과 CJ제일제당은 임원 연봉만 6억 원대로 업계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식품 업체 주요 50개 회사의 2022년 미등기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주요 식품 업체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이 임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금액은 1758억 원이었다. 앞서 금액을 641명의 임원에게 지급해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은 2억 7439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봉으로 치면 2286만 원씩 매달 급여로 지급된 셈이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임원 보수가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1억 33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1108만 원 수준이다.

주요 식품 업체 50곳 중 작년 기준 임원에게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CJ제일제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776억 원 상당의 금액을 미등기임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다음으로 100억 원 이상을 임원 인건비로 지출한 곳은 2곳 더 있었다. ▲롯데웰푸드(121억 원) ▲대상(114억 원)이 포함됐다.

이외 2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으로 임원 보수를 지출한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오리온(99억 8700만 원) ▲농심(85억 3504만 원) ▲삼양사(50억 6200만 원) ▲매일유업(41억 2632만 원) ▲SPC삼립(33억 4563만 원) ▲삼양식품(30억 5844만 원) ▲풀무원(27억 8800만 원) ▲대한제분(23억 2016만 원) ▲동원F&B(22억 5500만 원) ▲팜스코(20억 1900만 원) 순으로 임원 인건비 규모가 컸다.

◆오리온,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 6억 6600만원 1위…CJ제일제당, 6억 5500만 원 2위

지난해 기준 식품 업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오리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미등기임원 15명에게 100억 원에 가까운 급여를 지급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6억 6600만 원이라고 공시됐다. 월봉으로 치면 매달 5550만 원씩 급여를 지급받은 셈이다.

하지만 오리온의 임원 평균 보수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와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

미등기임원 15명에 지급한 99억 8700만 원의 인건비 중 49.6%에 해당하는 49억 5500만 원이 오리온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챙겨갔기 때문이다. 두 명의 오너가에게 지급한 인건비를 제외하고 다시 일반 임원의 평균 보수를 재산정해보면 3억 8700만 원대로 뚝 떨어진다. 오너가의 높은 연봉으로 인해 다른 임원들의 평균 보수가 껑충 뛴 셈이다.

CJ제일제당 임원 평균은 6억 5500만 원으로 오리온 다음으로 높았다. CJ제일제당 역시 오너가에게 지급한 보수를 제외하면 평균 보수는 다소 낮아진다. CJ제일제당은 119명의 임원에게 770억 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는데 여기에는 미등기임원인 이재현 회장에게 지급한 72억 9400만 원도 포함됐다. 이재현 회장에게 지급한 보수를 따로 떼어놓고 다른 임원들의 평균 연봉을 계산해보면 5억 7191만 원으로 공시 기준보다 8000만 원 정도 낮아진다.

고액 연봉을 받는 오너가의 급여를 제외할 경우 식품 업계에서 임원 연봉은 CJ제일제당이 가장 높고, 오리온은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업계 임원 연봉 3~5위에는 각각 ▲오뚜기 2억 9500만 원(月2458만 원) ▲대상 2억 7700만 원(2208만 원) ▲롯데웰푸드 2억 7661만 원(2305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봉 상위 TOP 10에는 ▲해태제과식품 2억 6200만 원(月2183만 원) ▲농심 2억 5863만 원(2155만 원) ▲대한제분 2억 3201만 원(1933만 원) ▲삼양사 2억 3000만 원(1916만 원) ▲SPC삼립 2억 910만 원(1942만 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연봉 1억 원대는 28곳이었는데 이 중 1억 5000만 원 이상 지급한 곳은 10곳으로 파악됐다. ▲동원F&B(1억 8800만 원) ▲에이치엘사이언스(1억 8197만 원) ▲매일유업(1억 7940만 원) ▲풀무원(1억 7400만 원) ▲샘표식품(1억 6195만 원) ▲CJ씨푸드(1억 5800만 원) ▲뉴트리(1억 5770만 원) ▲조흥(1억 5765만 원) ▲선진(1억 5557만 원) ▲빙그레(1억 5284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자료=식품 업체 50곳 임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50곳 임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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