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IT업체 50곳 중 43곳 임원 연봉 억대 클럽…임원 연봉 10억 넘긴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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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IT업체 50곳 중 43곳 임원 연봉 억대 클럽…임원 연봉 10억 넘긴 곳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4.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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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IT 업종 주요 50개 업체 미등기임원 보수 분석
-스튜디오드래곤, 작년 임원 연봉 10억 원 넘어 1위…6억 원 넘는 곳은 4곳
-50곳 중 임원 연봉 중앙값은 1억 9400만 원…월급 기준 1600만 원 수준
[자료=정보통신 업체 미등기임원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미등기임원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정보통신(IT) 업체 50곳의 작년 한 해 미등기임원(이하 임원) 평균 연봉은 3억 6100만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억대 연봉을 준 곳은 50곳 중 43곳이나 됐다. 전년 대비 1곳 늘어난 수치다. 특히 조사 대상 업체 중 스트디오드래곤 임원은 연봉이 10억 원을 넘어섰고, 엔씨소프트 등 4곳은 6억 원 이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IT업계 주요 50개 회사의 2022년 미등기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IT업체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금액은 4277억 원이었다. 앞서 금액을 1182명 되는 임원에게 지급해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은 3억 6197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봉으로 치면 3016만 원씩 매달 급여로 지급된 셈이다. 하지만 조사 대상 50곳 중 실제 평균 연봉보다 많이 받은 곳은 11곳뿐이었다. 그만큼 고액 연봉을 주는 곳이 많았다는 방증이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임원 보수가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1억 94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1616만 원 수준이다.

주요 IT 업체 50곳 중 작년에 임원에게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네이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638억 원 상당의 금액을 미등기임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네이버 다음으로 100억 원 이상을 임원 인건비로 지출한 곳은 6곳이 더 이름을 올렸다. 엔씨소프트(541억 원), SK텔레콤(519억 원), KT(434억 원), 삼성에스디에스(331억 원), LG유플러스(330억 원), CJ ENM(310억 원) 등이 포함됐다.

3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으로 임원 보수를 지출한 곳은 18곳으로 집계됐다. ▲카카오(94억 7100만 원) ▲엔에이치엔(66억 8156만원) ▲오파스넷(66억 2800만원) ▲현대오토에버(62억 5200만 원) ▲골프존(58억 200만 원) ▲롯데정보통신(54억 1600만 원) ▲넷마블(49억 5900만 원) ▲다우기술(49억 800만 원) ▲더존비즈온(48억 5200만 원) ▲한국정보통신(46억 4837만 원) ▲NICE평가정보(44억 5700만 원) ▲한글과컴퓨터(44억 1600만 원) ▲컴투스(40억 7600만 원) ▲세종텔레콤(37억 8700만 원) ▲쌍용정보통신(36억 6500만 원) ▲에스넷(36억 6000만 원) ▲코나아이(30억 6200만 원) ▲LG헬로비전(30억 11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스튜디오드래곤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 10억 원 넘어 최고

지난해 기준 IT 업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스튜디오드래곤’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이 회사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미등기임원은 1명인 것으로 명시됐다. 임원 1명이 받은 작년 보수액만 11억 5028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원 연봉 넘버2는 ‘엔씨소프트’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70명이 넘는 임원에게 541억 원 정도를 작년 한 해 인건비로 지출해 평균 연봉 수준이 6억 9400만 원이나 됐다. 월봉으로 치면 5783만 원씩 급여를 받아간 셈이다.

임원 연봉 상위 TOP 5에는 각각 ▲한국정보통신 6억 6405만 원(月기준 5533만 원) ▲더블유게임즈 6억 6100만 원(5508만 원) ▲CJ ENM 6억 800만 원(5066만 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봉 상위 TOP 10에는 ▲카카오 5억 9193만 원(月4932만 원), ▲SK텔레콤 5억 2494만 원(4374만 원) ▲LG유플러스 4억 9300만 원(4108만 원) ▲네이버 4억 8477만 원(4039만 원) ▲골프존 4억 8400만 원(4033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외 연봉이 4억 원 이상되는 곳은 3곳 더 있었다. ▲KT 4억 4800만 원(月3733만 원) ▲LG헬로비전 4억 3000만 원(3583만 원) ▲삼성SDS 4억 2000만 원(3350만 원) 임원 연봉이 작년에만 4억 원을 돌파했다.

3억 원대 연봉을 준 곳은 4곳으로 파악됐다. ▲신세계I&C 3억 7000만 원(月3083만 원) ▲현대오토에버 3억 6800만 원(3066만 원) ▲롯데정보통신 3억 100만 원) ▲나이스정보통신 3억 27만 원(2503만 원)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

연봉 2억 원대는 7곳으로 나타났다. ▲NICE평가정보(2억 6200만 원) ▲케이티스카이라이프(2억 4854만 원) ▲안랩(2억 3732만 원) ▲넷마블(2억 3700만 원) ▲한글과컴퓨터(2억 2500만 원) ▲아프리카TV(2억 1400만 원) ▲엔에이치엔(2억 720만 원) 등이 속했다.

이외 연봉 1억 클럽에는 19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작년 임원 연봉이 1억 5000만 원을 상회한 곳은 7곳으로 파악됐다. ▲컴투스(1억 9400만 원), ▲다우기술(1억 8900만 원), ▲KTis(1억 6900만 원) ▲KG이니시스(1억 6300만 원) ▲KTcs(1억 6100만 원), ▲다날(1억 6034만 원), ▲KG이니시스(1억 2840만 원) ▲NHN한국사이버결제(1억 2833만 원) ▲다날(1억 2732만 원) ▲코나아이(1억 5300만 원) 등이 IT업체 중 작년 한해 임원 연봉 1억 5000만 원 이상됐다.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미등기임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미등기임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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