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삼성전자, 전자 업체 직원 연봉킹…2~3위는 SK하이닉스, 리노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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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삼성전자, 전자 업체 직원 연봉킹…2~3위는 SK하이닉스, 리노공업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4.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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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전자 업체 50곳 2022년 부장급 이하 직원 월봉(月俸) 조사
-2022년 전자업체, 직원 1인당 연봉 7000만원 넘는 곳 16곳…억대 클럽에도 4곳 포함
-50곳 평균 연봉은 8462만원…LG전자도 억대 연봉 클럽에 가입
[자료=전자 업체 일반 직원 연봉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일반 직원 연봉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 중 일반 직원 연봉이 억대 클럽에 가입한 곳은 4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삼성전자 직원 연봉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SK하이닉스, 리노공업, LG전자도 억대 연봉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사 대상 50곳의 직원 평균 보수는 8400만 원 수준이었는데, 월급으로 치면 7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전자 업종 매출(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50곳의 2022년 직원 1인당 평균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평균 월봉은 각 기업의 지난해 지급한 인건비 총액과 직원 수 중 미등기임원에 해당하는 금액과 인원을 제외한 부장급 이하 직원으로 별도 계산해 산정했다. 정기보고서에는 보수를 많이 받는 미등기임원도 포함해 기재하기 때문에 이들 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의 급여가 어느 정도인지를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봤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자 업종에 있는 주요 50곳이 지난해 지급한 일반 직원의 인건비 총액은 30조 245억 원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인건비 산정과 연관된 부장급 이하 직원 수는 35만 4798명으로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는 8462만 원으로 계산됐다. 12개월로 나눈 월봉으로 재산정하면 매달 705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연봉이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5561만 원으로 월급 기준 463만 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 일반 직원에게 지급한 금액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총액은 15조 5977억 원 수준이고, 미등기임원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6462억 원이 넘었다. 임원과 일반 직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에서 임원에게 지출한 금액을 뺀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의 인건비는 14조 9515억 원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컸다.

삼성전자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일반 직원 인건비가 1조 원이 넘는 곳은 5곳으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3조 9181억 원) ▲LG전자(3조 8190억 원) ▲LG디스플레이(2조 7100억 원) ▲삼성전기(1조 2059억 원) ▲LG이노텍(1조 1189억 원) 순으로 일반 직원 인건비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섰다.

인건비가 1000억 원이 넘는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한화시스템(3644억 원) ▲대덕전자(2374억 원) ▲DB하이텍(1851억 원) ▲심텍(1769억 원) ▲LX세미콘(1305억 원) ▲해성디에스(1193억 원) 등이 작년 한해 일반 직원 인건비가 1000억 원 이상됐다.

500억 원~1000억 원이 넘는 곳도 6곳으로 집계됐다. ▲이수페타시스(7945억 원) ▲리노공업(7081억 원) ▲비에이치(6502억 원) ▲이녹스첨단소재(5994억 원) ▲코리아써키트(5563억 원) ▲하나마이크론(5213억 원) 등이 지난해 일반 직원 인건비가 500억 원을 상회했다.

◆ 전자 업체 16곳, 작년 일반 직원 월봉 700만 원 넘어…월급 1000만 원대는 2곳

지난해 전자 업체 중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14조 95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11만 명이 넘는 일반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술적으로 지난해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는 1억 3079만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를 12개월로 나눈 평균 월봉은 1090만 원으로 계산됐다.

매월 1000만 원 이상 급여를 지급한 곳에는 SK하이닉스도 합류했다. 이 회사의 일반 직원 연봉은 1억 2997만 원으로, 월급으로 치면 1083만 원 수준을 보였다.

연봉 억대 클럽에는 리노공업과 LG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리노공업의 작년 일반 직원 연간 급여가 1억 1064만 원으로 업계 연봉 TOP 3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월봉 기준 922만 원이었다. 그 뒤를 LG전자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직원 연봉은 1억 958억 원으로 파악됐다. 매월 913만 원 정도씩 급여로 지급한 셈이다.

연봉 9000만 원대는 LG디스플레이(9263만 원)와 대덕전자(9017만 원)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월급으로 치면 매월 750만 원 이상을 직원 인건비로 지출됐다.

연봉 8000만 원이 넘는 곳 역시 7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해성디에스 8850만 원(737만 원) ▲DB하이텍 8828만 원(735만 원) ▲한화시스템 8518만 원(709만 원) ▲이녹스첨단소재 8464만 원(705만 원) ▲나무가 8400만 원(700만 원) ▲LX세미콘 8354만 원(696만 원) ▲이수페타시스 8294만 원(691만 원) 순으로 연봉이 8000만 원을 넘어섰다.

한편 연봉 6000~7000만 원대 그룹군에는 모두 8곳이 포함됐다. ▲LG이노텍 7879만 원(月656만 원) ▲드림텍 7499만 원(625만 원) ▲HD현대에너지솔루션 7270만 원(605만 원) ▲신도리코 6966만 원(580만 원) ▲가온미디어 6437만 원(536만 원) ▲솔루엠 6303만 원(525만 원) ▲토비스 6296만 원(524만 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6167만 원(513만 원)으로 작년 기준 연봉이 6000만 원 이상됐다. 

[자료=전자 업체 50곳 일반 직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체 50곳 일반 직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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