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에너지기업 중 직원 연봉 ‘억’소리 나는 곳은?…50곳 중 16곳은 직원 연간 급여 8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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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에너지기업 중 직원 연봉 ‘억’소리 나는 곳은?…50곳 중 16곳은 직원 연간 급여 8000만원↑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4.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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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전기·가스·축전지(에너지) 업체 50곳 2022년 일반직원 월봉(月俸) 조사
-2022년 에너지업체, 직원 1인당 연봉 7000만원 넘는 곳 21곳…월봉 700만원 이상은 10곳
-50곳 평균 연봉은 8196만원…영업손실 1위 한전 직원 연봉은 50곳 중 13번째로 높아
[자료=에너지 업체 중 일반 직원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에너지 업체 중 일반 직원 보수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에너지 관련 업체 50곳 중 일반 직원 연봉이 억대 클럽에 가입한 곳은 3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SDI를 필두로 서울도시가스와 SK아이테크놀로지 이렇게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조사 대상 50곳의 직원 평균 연봉은 8200만 원에 가까웠다. 월봉으로 치면 683만 원 수준이다. 또 50곳 중 21곳은 일반 직원 연봉이 7000만 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에너지 업종 매출(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50곳의 2022년 직원 1인당 평균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평균 월봉은 각 기업의 지난해 지급한 인건비 총액과 직원 수 중 미등기임원에 해당하는 금액과 인원을 제외한 부장급 이하 직원으로 별도 계산해 산정했다. 정기보고서에는 보수를 많이 받는 미등기임원도 포함해 기재하기 때문에 이들 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의 급여가 어느 정도인지를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봤다. 에너지 업종에는 전기, 가스, 축전지 관련 업체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에너지 업종에 있는 주요 50곳이 지난해 지급한 일반 직원의 인건비 총액은 6조 8853억 원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인건비 산정과 연관된 부장급 이하 직원 수는 8만 5005명으로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는 8196만 원으로 계산됐다. 12개월로 나눈 월봉으로 재산정하면 매달 683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연봉이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6327만 원으로 월급 기준 527만 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한국전력공사(한전) 일반 직원에게 지급한 금액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총액은 1조 9593억 원 수준이고, 미등기임원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8589억 원이 넘었다. 임원과 일반 직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에서 임원에게 지출한 금액을 뺀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의 인건비는 1조 9585억 원으로 동종 업체 중 가장 컸다.

한전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일반 직원 인건비가 1조 원이 넘는 곳은 삼성SDI(1조 2518억 원)와 LG에너지솔루션(1조 500억 원)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인건비가 1000억 원이 넘는 곳은 5곳으로 파악됐다. ▲한국가스공사(3743억 원) ▲엘에스일렉트릭(2596억 원) ▲효성중공업(2268억 원) ▲현대일렉트릭(1901억 원) ▲지역난방공사(1688억 원) 등이 지난해 일반 직원 인건비가 1000억 원 이상됐다.

500억 원~1000억 원이 넘는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7652억 원) ▲경동나비엔(9424억 원) ▲신흥에스이씨(9381억 원) ▲세방전지(9262억 원) ▲엘앤에프(9176억 원) ▲한국단자공업(7609억 원) ▲DN오토모티브(5561억 원) ▲대한전선(5470억 원) ▲서울도시가스(5001억 원) 등이 지난해 일반 직원 인건비가 500억 원을 상회했다.

◆ 에너지 업체 21곳, 작년 일반 직원 연봉 7000만 원 넘어…월급 700만 원 넘는 곳은 10곳

지난해 에너지 업체 중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삼성SDI’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1조 200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1만 명이 넘는 일반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술적으로 지난해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는 1억 1393만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를 12개월로 나눈 평균 월봉은 945만 원으로 계산됐다.

연간 기준 억대 연봉을 주는 곳은 두 곳 더 있었다. 서울도시가스 1억 90만 원(月 840만 원)와 SK아이테크놀로지 1억 30만 원(835만 원) 순으로 일반 직원 급여가 1억 원을 넘었다.

연봉 9000만 원대는 4곳이 포함됐다. ▲LG에너지솔루션 9576만 원(798만 원) ▲경동도시가스 9412만 원(784만 원) ▲현대일렉트릭 9253만 원(771만 원) ▲에스피지 9212만 원(767만 원) 순으로 높았다.

연봉 8000만 원대 그룹군에는 8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삼천리 8915만 원(743만 원) ▲한국가스공사 8815만 원(734만 원) ▲파워넷 8569만 원(714만 원) ▲대성에너지 8292만 원(691만 원) ▲엘에스일렉트릭 8291만 원(690만 원) ▲한국전력공사 8286만 원(690만 원) ▲인천도시가스 8280만 원(690만 원) ▲세방전지 8218만 원(684만 원) ▲지역난방공사 8049만 원(670만 원) 순으로 연봉이 8000만 원을 넘어섰다.

한편 연봉 6000~7000만 원대에는 모두 14곳이 포함됐다. ▲엘앤에프 7612만 원(月634만 원) ▲에코프로비엠 7584만 원(632만 원) ▲효성중공업 7293만 원(607만 원) ▲두산퓨얼셀 7269만 원(605만 원) ▲위니아 7186만 원(598만 원) ▲한국단자공업 6582만 원(548만 원) ▲경동나비엔 6457만 원(538만 원) ▲SGC에너지 6397만 원(533만 원) ▲대원전선 6327만 원(527만 원) ▲가온전선 6324만 원(527만 원) ▲대한전선 6262만 원(521만 원) ▲유라테크 6235만 원(519만 원) ▲티에이치엔 6214만 원(517만 원) ▲다원시스 6078만 원(506만 원)으로 작년 기준 연봉이 6000만 원 이상됐다. 

[자료=전기가스 등 에너지 업체 일반 직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전기가스 등 에너지 업체 일반 직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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