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 업체 50곳 직원 평균 연봉은 5277만원…삼양사, 업계 연봉 最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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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식품 업체 50곳 직원 평균 연봉은 5277만원…삼양사, 업계 연봉 最高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4.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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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식품 업체 50곳 2022년 부장급 이하 직원 월봉(月俸) 조사
-2022년 식품업체, 직원 1인당 연봉 5000만원 넘는 곳 22곳…7000만원대는 2곳 그쳐
-오리온, 매일유업,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직원 연봉 상위권에 포함
[자료=식품 업체 일반 직원 연봉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일반 직원 연봉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은 5200만 원대 수준으로 다른 업종 등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연봉 5000만 원 이상 지급한 곳은 50곳 중 22곳이었고, 이중 7000만 원 이상은 삼양사와 오리온 두 곳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50곳 중 일반 직원 연봉이 정중앙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4774만 원으로, 월급으로 치면 매달 397만 원 정도씩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식품 업종 매출(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50곳의 2022년 직원 1인당 평균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평균 월봉은 각 기업의 지난해 지급한 인건비 총액과 직원 수 중 미등기임원에 해당하는 금액과 인원을 제외한 부장급 이하 직원으로 별도 계산해 산정했다. 정기보고서에는 보수를 많이 받는 미등기임원도 포함해 기재하기 때문에 이들 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의 급여가 어느 정도인지를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봤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식품 업종에 있는 주요 50곳이 지난해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3조 2912억 원 이상됐다. 같은 기간 인건비 산정과 연관된 부장급 이하 직원 수는 6만 2361명으로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는 5277만 원으로 계산됐다. 12개월로 나눈 월봉으로 재산정하면 매달 439만 원씩 지급한 셈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연봉이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月397만 원 수준이었다. 연봉으로 치면 4774만 원 정도였다.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CJ제일제당 일반 직원에게 지급한 금액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작년 한해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6353억 원 수준인데, 이중 미등기임원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766억 원이 넘었다.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에서 임원에게 지출한 금액을 뺀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의 인건비는 5576억 원으로 동종 업계 중 가장 높았다.

CJ제일제당과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일반 직원 인건비가 1000억 원 넘는 곳은 10곳 더 있었다. ▲롯데웰푸드(3014억 원) ▲대상(2990억 원) ▲농심(2889억 원) ▲오뚜기(1499억 원) ▲SPC삼립(1434억 원) ▲매일유업(1409억 원) ▲동원F&B(1347억 원) ▲빙그레(1077억 원) ▲하림(1032억 원) ▲남양유업(1013억 원) 순으로 높았다.

500억 원~1000억 원이 넘는 곳은 조사 대상 50곳 중 5곳으로 파악됐다. ▲오리온(997억 원) ▲삼양사(958억 원) ▲삼양식품(798억 원) ▲해태제과식품(767억 원) ▲크라운제과(608억 원) 등은 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 인건비만 지난해 500억 원을 상회했다.

◆ 식품 업계 작년 일반 직원 월봉 500만 원 넘는 곳 8곳…600만 원대는 2곳 그쳐

지난해 식품 업체 중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삼양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95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1200명이 넘는 일반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술적으로 지난해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보수는 7508만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식품 업체 중에서는 일반 직원 연봉이 가장 높았다. 이를 12개월로 나눈 평균 월봉은 625만 원으로 계산됐다.

일반 직원 연봉이 7000만 원대인 곳은 1곳 더 있었다. 오리온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1000억 원에 가까운 인건비를 1300명이 넘는 일반 직원에게 지출해 지난해 평균 연봉이 7352만 원을 보였다. 월평균 612만 원 정도를 일반 직원에게 급여로 지급했다는 얘기다.

연봉 6000만 원대는 6곳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 6841만 원(月570만 원) ▲CJ제일제당 6767만 원(563만 원) ▲대한제분 6701만 원(558만 원) ▲팜스코 6639만 원(553만 원) ▲대한제당 6469만 원(539만 원) ▲뉴트리 6286만 원(523만 원) 순으로 높았다.

한편 연봉 5000만 원대 그룹군은 모두 14곳으로 가장 많았다. ▲사조동아원 5762만 원(月480만 원) ▲선진 5605만 원(467만 원) ▲우성 5569만 원(464만 원) ▲농심 5558만 원(463만 원) ▲풀무원 5418만 원(451만 원) ▲카나리아바이오 5300만 원(441만 원) ▲빙그레5287만 원(440만 원) ▲대상 5239만 원(436만 원) ▲팜스토리 5140만 원(428만 원) ▲에이치피오 5136만 원(428만 원) ▲한일사료 5133만 원(427만 원) ▲고려산업 5077만 원(423만 원) ▲롯데웰푸드 5046만 원(420만 원) ▲해태제과식품 5014만 원(417만 원)으로 작년 기준 연봉이 5000만 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자료=식품 업체 50곳 일반 직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50곳 일반 직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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