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통' 류진 풍산 회장, 尹대통령 순방 앞두고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선임···"경제계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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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 류진 풍산 회장, 尹대통령 순방 앞두고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선임···"경제계 협력 강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4.23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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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 "한미동맹 70주년이자 12년만의 국빈방문 앞두고 선임"
- "김대중 정권 이후 여러 대통령의 방미에 단골로 수행하는 경제인"
- 류진,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작년 79억원 연봉 받아 철강업계 1위

류진 ㈜풍산 회장이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에 선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순방을 앞두고 류진 회장의 위원장 선임은 양국 경제협력 강화는 물론 경제사절단의 성과에 기여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류진 회장은 부시 전 대통령 가문 등 미국 정재계 인맥이 넓어 김대중 정권 이후 노무현 이명박 문재인 등 대통령의 방미에 단골로 수행하는 경제인"이라며 "특히 오랜 기간 비즈니스 등으로 신뢰를 쌓아 미국의 거대 방위산업체 인맥은 물론 정계 인맥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풍산 류진 회장을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측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경련은 "한미동맹 70주년이자 우리 정상의 12년만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향후 경제계 차원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경제계의 대표적 미국 전문가인 류진 회장을 추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진 회장은 미국 정계 및 재계와 친분이 깊은 '미국통'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단으로 활동하며 양국 관계에 크게 이바지한 바 있다. 

류진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하면서 공식 경제인 행사 및 경제사절단 일정에 참석한다. 

특히 류진 회장은 민간 경제계 차원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CSIS(국제전략문제연구소)와 한국 경제계와의 부대행사인 오찬 간담회를 직접 마련하는 등 경제사절단의 방미 성과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류진 회장은 2020년 12월부터 CSIS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류진 풍산 회장

풍산은 1968년 10월 설립된 (주)풍산홀딩스로 부터 2008년 7월 1일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주로 동파이프, 소전(동전 원재료) 등 비철금속의 가공 및 생산을 하는 신동사업부문과, 각종 탄약류를 생산하는 방산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류진 회장은 1958년생 차남으로, 아버지 류찬우 창업주에 이어 풍산그룹을 이끌고 있다. 류진 회장은 1982년 풍산에 입사한 지 15년 만인 1997년 풍산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지난 2000년 4월 회장에 올랐다. 류진 회장은 지난해 79억원의 연봉을 받아 철강·금속업계 내에서 1위에 올랐다.

현재 한미재계회의 미국측 위원장은 옥타비오 시모에스 텔루리안 회장이 맡고 있다. 미국측은 8대 위원장이다.
 
한편, 전경련은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와 함께 양국 민간 차원 최고 경제협력 논의기구인 한미재계회의(Korea-US/US-Korea Business Council)를 1988년부터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한미재계회의는 작년 10월 제34차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데 이어, 제35차 회의는 오는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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