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尹대통령 미국 방문 동행 앞두고 LG화학 배터리 공급망 점검···"양극재는 핵심 경쟁력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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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尹대통령 미국 방문 동행 앞두고 LG화학 배터리 공급망 점검···"양극재는 핵심 경쟁력 기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4.18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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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올해 공개적 사업장 행보는 처음..."비공개로 자주 찾아"
- 17일 LG화학 양극재 청주공장 찾아...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글로벌 공급망 전략 대응에 나섰다. 

구광모 회장은 오는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할 계획이다.

18일 LG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17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았다. 

구광모 회장의 공식적인 LG화학 공장 방문은 지난 2020년 화재 사고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공개적인 사업장 방문도 처음이다. 

LG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은) 비공개로 현장을 자주 찾고 있다"면서 "주요 사업장과 고객 접점 현장이 주요 대상"이라고 전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양극재 생산의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인 소성 공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LG화학 현장 방문에는 권봉석 LG COO(부회장),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 이향목 LG화학 양극재 사업부장(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구광모 회장은 청주공장 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라인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생산현황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 등을 점검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구광모 회장은 "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 기반이자 또 다른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선도적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공장은 LG화학 양극재 생산의 핵심 기지로 글로벌 생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했다.

구광모 회장의 방문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 점검은 물론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 CRMA(핵심원자재법)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 대응 방안 모색 차원으로 분석된다.

LG화학 청주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한다. NCMA 양극재는 LG화학의 소재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청주공장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는 올해 기준 약 7만 톤 규모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70만 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현재 청주공장 등 글로벌 생산라인에서 연간 12만 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또 올해 완공 예정인 경북 구미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2024년에는 연간 18만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80만 대의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양극재 포함 전지소재 사업 매출을 지난해 약 5조 원에서 2027년 약 20조 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한편, 구광모 회장은 스마트폰, 태양광 등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대신 전장(자동차 전자장치)과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 바 있다. 최근에는 배터리·전장 이후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등 'ABC' 사업 본격화에 들어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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