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총수,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20억원 등 총력 지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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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총수,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20억원 등 총력 지원 나섰다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4.1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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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30억, SK·현대차·LG 각각 20억, 롯데 10억 등 총 100억원 구호 성금
- 주요 그룹, 강릉지역에서 통신 지원 및 구호물품 전달 등 다각적 지원 활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120억원 성금을 포함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에 나섰다. 

최근 산불로 인해 강원도 강릉시는 축구장 530개 면적에 이르는 379ha(헥타아르)의 산림과 주택, 호텔, 펜션 등 주택 154채가 피해를 입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는 지난해 3월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구 등 대규모 자연 재해는 물론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등 국가적 재난 극복에 적극 동참해왔다"며 "최근 강원도 산불에도 구호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피해 복구 봉사 활동에 나서는 등 사회적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14일 현재 <녹색경제신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포스코 등 주요 그룹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 피해 복구에 성금 120억원을 비롯 구호물품 지원 및 피해복구 활동 등 다각적인 지원을 실시한다. 

이들 기업은 13일 일제히 구호 성금과 물품 지원 등 피해 복구 활동을 밝혔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삼성그룹은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에 구호 성금 3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했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이달 들어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을 비롯 충남, 경북, 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SK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구호 성금 20억원을 기부한다. 

또한 SK그룹 관계사들은 강릉지역에서 통신 지원 및 구호물품 전달 등 피해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보내 통신 서비스 중이다. 통신 시설물 점검 및 긴급 복구 작업도 진행했다.

SK텔레콤 등은 대피 장소인 사천중학교 등지에 IPTV와 와이파이 라우터, 휴대전화 충전 부스를 설치했다. 아울러, 핫팩과 물티슈, 담요, 마스크를 비롯한 구호 물품을 지급했다. 

SK 관계자는 "대규모 산불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강릉시 주민들이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고 대피시설 등에서 생활하며 고통받고 있다"며 "성금 기부뿐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피해복구 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 성금 20억 원을 전달하고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의 통합구호차량 및 세탁구호차량 모습

현대차그룹은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는다. 또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 및 재난 현장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한다.

현장에 투입될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18kg 세탁기 3대와 23kg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돼 있어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통합 방역구호차량은 차량 내부에 전기식 동력 분무기, 연무/연막 소독기, 방호복 세트 등을 탑재하고 있다.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구호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LG전자가 폭우 피해 지역에서 수해 복구 서비스를 펼치는 모습[자료 사진]

LG 주요 계열사들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지원과 함께 이동서비스센터 운영으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해준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3억원 규모의 구호 식수용 생수 및 칫솔·치약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또,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무료 충전소를 설치했다. 또 주민들이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LTE 라우터를 설치했다.

롯데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호 성금 10억 원을 지원한다. 

롯데 유통 계열사는 생수 및 음료, 컵라면, 초코바 등 1,000인분의 식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포스코그룹도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을 출연한다. 

이밖에도, 다른 그룹의 산불 피해 복구 성금 등 지원은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강릉시자원봉사센터가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산불 이재민을 위한 식사 자원 봉사를 하고 있다
강릉시자원봉사센터가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산불 이재민을 위한 식사 자원 봉사를 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생한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경상 3명, 단순 연기 흡입 14명 등 18명에 이른다. 산불로 집을 잃고 강릉아레나로 임시 대피한 주민은 현재 154가구, 328명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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