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코로나19 위기 극복 4번째 '등판'...삼성전자, 마스크·PCR·LDS주사기 이어 자가진단키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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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코로나19 위기 극복 4번째 '등판'...삼성전자, 마스크·PCR·LDS주사기 이어 자가진단키트 지원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2.25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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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진단키트 품귀 현상 해결사…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 이재용 "뒤처지는 이웃 없게, 함께 미래로" 국민과 동행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또 나섰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긴급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위기 때 마다 해결사로 앞장 선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게 평가가 나온다. 이번 자가진단키트 지원은 2020년 2월 마스크 생산업체에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 50명 투입을 시작으로 PCR 진단키트 제조업체 대상 스마트공장 설립 지원, LDS 주사기 양산체제 구축에 이어 4번째다.

삼성전자는 그간 코로나19 급격한 확산으로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질 때마다 구원투수로 나서 마스크, 주사기 등 관련 물품의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리며 위기극복에 기여해왔다.

이재용 “최선을 다해 경제활력 되살리고 국민에 희망을 줄 방법 찾기 위해 노력”

이재용 부회장은 2020년 2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최선을 다해 경제활력을 되살리고 국민에 희망을 줄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은 2020년 10월 베트남 출장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뒤처지는 이웃이 없도록 주위를 살피자”며 “조금만 힘을 더 내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청년들과 인증샷을 찍고 있다[자료 사진]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충남 천안 소재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 '젠바디'에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19명을 급파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으로 ▲설비당 작업시간 단축을 통한 생산성 30% 향상 ▲생산라인 재배치와 재고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효율적 물류 관리 ▲젠바디 협력회사의 금형·사출·인쇄 기술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젠바디의 신공장의 조기 안정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젠바디가 건설 중인 신공장이 4월 말 가동되면 젠바디의 전체 자가진단키트 생산량은 현재 주당 300만 개에서 600만 개로 2배 증가해 국내 자가진단키트 부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젠바디 조립 라인 [사진 삼성전자]
젠바디 생산 라인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젠바디 외에 추가적으로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인 '수젠텍'에도 제조 전문가를 파견해 물류·설비·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급격한 확산으로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질 때마다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관련 물품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왔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마스크 대란'이 빚어진 상황에서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 E&W·에버그린·레스텍·화진산업 등 마스크 제조 업체 4곳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 50명을 마스크 생산 업체에 긴급 투입했다.

이들은 ▲금형 제작 지원 ▲신규설비 세팅 ▲공정별 작업대와 이동 대차 제작 ▲필터 신규 공급처 연결 등 삼성전자의 생산과 원자재 공급 노하우를 마스크 공정에 접목해 두 달 만에 4개사의 생산 능력을 51%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2020년 5월부터는 코로나19 PCR 진단키트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섰다. 진단키트 업계는 전통적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자기 늘어난 글로벌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갖추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

이에 삼성전자는 단기간에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현장에 전문가를 급파해 ▲금형 설계 ▲물류 동선 최적화 ▲포장 공정개선 ▲자동화 설비 도입 ▲바코드 관리 등을 지원하고 현장의 비효율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솔젠트', '코젠바이오텍'은 주당 진단키트 생산성을 7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었으며, 수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20년 말, 백신 주사 잔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LDS(Low-Dead-Space) 주사기' 생산 기업 '풍림파마텍'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30명을 급파했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팀은 풍림파마텍과 함께 통상 40일 정도가 소요되던 금형 제작을 단 4일만에 마치며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1개월 만에 월 1천만 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대량 생산 체제 구축에 성공했다.

풍림파마텍 생산라인

삼성전자 측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2천819개 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며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전국 곳곳의 중소기업 대상으로 실시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인한 병상 부족 해소를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과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환자들을 치료하고 회복을 지원했다. 

같은 해 8월에는 수도권 지역 환자들을 위해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용인시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생활치료센터에는 삼성의료원 소속 전문 의료진도 파견했다.

또 2020년 12월에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기존 병상에 추가해 삼성서울병원에 20개, 강북삼성병원에 7개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확대 운영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자가격리자·확진자, 아동·청소년, 취약 계층 등을 위해 구호 물품과 성금 총 30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원해 개발한 LDS 주사기는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협상 지렛대'로 부각됐다"며 "이를 계기로 백신 도입 협상이 급진전됐고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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