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형제 실적발표에 ‘갸웃’...‘82만원’ 신고가 경신, 어디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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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형제 실적발표에 ‘갸웃’...‘82만원’ 신고가 경신, 어디까지 갈까?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4.11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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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매출 2조589억원·영업이익 1795억원 달성
-에코프로비엠, 매출 2조 105억원·영업이익 1073억원 달성
-증권가, 매출액 컨센서스 상회·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했다고 평가
-에코프로그룹, 투자·자회사 상장 앞두고 성장세 이어간다는 목표
2023 인터배터리 에코프로 전시관[사진=녹색경제신문]
2023 인터배터리 에코프로 전시관[사진=녹색경제신문]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이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오늘 오전 에코프로 주가는 장중 82만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달성했다.

1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잠정실적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했고, 각각 영업이익율은 5.2%와 8.7%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코프로측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전기차(EV)용 양극재 등 전기 재료 사업과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등 환경 사업 수요 증가로 인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라고 밝힌바 있다.

올해 1분기 에코프로 매출액은 2조 589억원, 영업이익은 17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02.5%, 233.2% 증가한 수치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매출액은 2조105억원, 영업이익은 10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03.5%, 161.3%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에코프로그룹의 공시 발표 후 다수의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Consensus) 추청치를 하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3%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6% 하회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그룹주는 올해초부터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올들어 각각 약 600%, 218% 상승했고, 에코프로의 경우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단기간 급등하며 과열됐다는 분석과 함께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에코프로그룹주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2차전기 소재 합산 유니버스는 지난 한 주간 10.9% 상승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양극재가 Constituent M증권가, aterials로 분류됨에 따라 국내 양극재 기업 주가 크게 상승했다는 평가다. 관련 주들의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14.7% 상승하면서, 엘앤에프 1.0%, 포스코퓨처엠 8.6%에 비해 상승폭이 크다고 전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빠른 주가 상승으로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대표적인 성장 산업이고 코스피·코스닥 상위 시총 섹터이기 때문에 조정에 들어가도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그룹 역시 투자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그룹은 IRA 세부지침 발표 후 포항 공장 증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약 2조원을 투자해 리사이클링 및 전구체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하반기에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단결정 양극재는 기존 다결정 양극재 대비 수명, 에너지밀도 등에서 우위에 있어 고객사 확대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에코프로비엠은 5000~6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방식은 우선주 발행 후 FI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코프로그룹의 ‘에코프로머터리얼즈’는 이달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심사 후 최종 상장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3분기에  상장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에코프로머터리얼즈의 몸값이 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에코프로그룹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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