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처브그룹, 아시아시장 요충지로 한국 '찜'···"몸집 키우고 사회적역할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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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처브그룹, 아시아시장 요충지로 한국 '찜'···"몸집 키우고 사회적역할도 강화"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4.11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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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반 그린버스 처브그룹 회장, 이복현 금감원장 접견...투자확대, 상호협력방안 논의
- 지난해 국내 일짜 라이나생명 인수 완료...아시아시장 전략요충지 부각
- 에이스손해보험, 처브라이프생명은 활발한 사회공헌활동 지속
처브그룹의 라이나생명(왼쪽)과 에이스손해보험[사진=각사]

 

세계 최대 상장 손해보험사인 처브그룹의 국내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라이나생명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우는가 하면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첫 방한에 나선 처브그룹 수장은 금융감독원장 등 국내 경제관료와 면담을 진행하며 아시아시장 요충지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반 그린버스 처브그룹 회장은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접견하고 향후 한국시장 투자확대와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복현 원장은 처브그룹이 최신 경영기법의 전수와 한국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국내 보험시장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상품개발, 기업‧가계에 대한 위험 보장 등 보험회사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에 에반 그린버스 회장은 "한국의 혁신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금융당국 정책에 맞춰 유병자‧고령자 등에 대한 보험상품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처브그룹은 지난해 한국 라이나생명을 인수하면서 아시아지역의 디지털 전환 및 혁신성장의 주요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해 생보사들이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에 허덕인 가운데도 라이나생명은 꾸준히 보장성보험을 강화한 영향으로 순익이 크게 증가했다.

라이나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보다 38.1% 증가한 32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같은기각 각각 4.4%, 36.8% 늘어 3조1894억원, 4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10%대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처브그룹이 인수 완료한 라이나생명은 텔레마케팅 채널 중심의 탄탄한 영업조직을 구축하고 있어 국내 알짜 생명보험사로 통한다"며 "시장 경쟁력이나 실적 등을 감안하면 향후 라이나생명을 중심으로 국내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처브그룹의 일원인 에이스손해보험과 처브라이프생명은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내에서 친숙한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지역봉사의 날(Regional Day of Service)’ 행사는지역사회를 섬김으로써 기업이 속한 사회뿐 아니라 임직원과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처브그룹의 굳은 신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특히 저소득 취약계층 아이들의 기본적 필요를 충족시켜주고 한껏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된 목표 중 하나다.

아울러 소외 계층 어린이를 위한 교육 환경 개선을 주제로 금융교육, 현장학습 지원, 학습 도구 및 기본 필수품 기부 등 지역 내 커뮤니티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에이스손해보험은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점자책과 촉각책, 오디오북 등을 제작,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처브라이프는 환아 치료비 지원 등 저소득 가정 아동에 대한 지속적 지원으로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처브그룹은 세계 최대의 상장 손해보험사이자 미국 최대 기업보험 전문 보험사로, 전세계 54개국에서 재물보험, 특종보험, 개인상해보험, 건강보험, 재보험 및 생명보험을 다양한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에반 그린버그 처브그룹 회장[제공=금융감독원]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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