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보험, MZ세대가 주고객 부상···KB손해보험, "가입연령 늘렸더니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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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보험, MZ세대가 주고객 부상···KB손해보험, "가입연령 늘렸더니 매출 껑충"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4.0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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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연령 35세로 확대한 자녀보험, 월평균 판매량 전년比 2배 증가
- 보험료 인하, 납입면제 혜택 확대 등 상품 경쟁력 강화 주효
- 자녀보험, 손보업계 대표 전략상품으로 주목...잠재고객 확보 치열
자녀보험에 가입하는 MZ세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출처-Unsplash]

 

MZ세대가 자녀보험에 가입하는 주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가입연령을 35세까지 확대한 상품의 신규 판매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KB손해보험은 가입연령을 35세까지 확대해 지난 3월 개정 출시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의 3월 한달 간 신규 판매가 지난해 월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어른이'로 일컫는 20세 이상 가입고객이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손해보험사들은 수익성 높은 장기인보험 시장 공략을 위해 자녀보험을 대표적인 전략상품으로 꼽고 있다"며 "향후 잠재고객 확보 차원으로도 어린이 외에 MZ세대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연령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의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은 지난 3월 한달 간 약 2만 9000건 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자녀보험 월 평균 판매량이 약 1만 4000건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KB손보의 해당 상품이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배경에는 기존 30세였던 가입연령을 35세까지 늘리고, 예정이율 인상과 사업비 절감을 통한 보험료 인하 및 납입면제 혜택 확대 등 업계 최고의 상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주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KB손해보험이 3월 판매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 가입자 연령을 자체 분석한 결과, MZ세대가 전체 가입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소위 '어른이'라고 일컫는 20세부터 30세 가입자가 약 34%로 나타났고, 가입연령을 확대한 31세부터 35세 가입자가 약 16%를 차지했다. 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20·30세대에게 저렴한 보험료와 납입면제 혜택 확대 등 탄탄한 보장까지 더해진 이번 자녀보험 신상품이 가성비와 합리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소비트렌드와 잘 맞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KB손해보험은 지난해부터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내세워 자녀보험의 인지도 상승과 매출에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오은영 아카데미와 제휴해 가입 고객에게 자녀심리서비스를 제공했고, ‘정신질환치료비’, ‘신경성 식욕부진·폭식증 진단비’ 등 차별화된 보장의 배타적 사용권도 연이어 획득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경제 활동을 시작하는 20·30세대들은 본격적으로 보험 가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에게 35세까지 가입연령을 확대한 자녀보험이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고, 납입면제 등의 다양한 혜택까지 갖춰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제공=KB손해보험]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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