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인기 시들해도 거듭 변신"...'사망보장액 체증·역모기지 탑재' 신상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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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 "인기 시들해도 거듭 변신"...'사망보장액 체증·역모기지 탑재' 신상품 눈길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4.05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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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라이프생명, 업계 유일 110세까지 사망보장액 체증
- KB라이프생명, 업계 최초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하는 역모기지 적용
- 고객 수요 증대, 보장성보험 강화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 추진
[사진=메트라이프생명]

 

저출산·고령화로 종신보험에 대한 인기는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지만 생보사들의 신상품 개발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노후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사망보험금이 매년 증가하는 구조의 상품도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5일 메트라이프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110세(계약해당일 전일)까지 사망보험금이 체증하는 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가입기간이 늘어날수록 보장자산의 실질가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물가상승 위험 대비에 적합하며 상속 준비에도 효과적이라는 풀이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건당 보험료가 높고 수익성이 좋아 생보사들이 포기할 수 없는 주력상품"이라며 "종신보험의 판매 부진이 생보사들의 신계약 감소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고객 수요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올해 새롭게 도입된 회계방식 때문에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 지표가 중요해졌다"며 "생보사들은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할 부채로 인식되는 저축성보험은 축소하고 CSM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종신보험,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적극적인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번 메트라이프의 '(무)모두의 종신보험'은 저해약환급금형 구조로 합리적인 보험료가 특징이며, 기본형과 체증형 중 선택 가능하다. 가입나이 40세 남자, 20년납, 가입금액 1억원(일반가입형, 기본형) 기준 월납보험료는 17만2000원으로, 메트라이프생명에서 판매중인 종신보험 중에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체증형의 경우 사망보험금이 매 5년마다 보험가입금액의 10%씩, 최대 110세까지 체증한다. 사실상 종신토록 사망보험금이 체증하는 구조로 15세에 가입하면 최대사망보험금은 가입금액의 280%에 이르며, 40세에 가입하면 230%에 달한다.

가입금액에 따라 상속세미나, 법률자문, 컨설팅 등의 상속케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전문의료진 상담, 진료예약, 명의안내, PET-CT 검사, 해외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피보험자와 양가부모를 포함한 가족에게도 제공된다. 가입 가능 연령은 만15세부터 70세, 가입금액은 최저 2000만원부터 최대 50억원까지다. 간편가입형의 경우 30세부터 최대 80세까지 15억 한도로 가입이 가능하다.

[사진=메트라이프, KB라이프]

앞서 출시된 KB라이프생명의 'KB라이프 역모기지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노후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생보업계 최초로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하는 역모기지가 적용됐다. 역모기지는 고령층이 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담보로 대출 계약을 맺고 매달 일정한 금액을 수령하게 된다.

가입 시점에 확정된 금액을 매월 지급받아 노후 생활비로 쓸 수 있으며, 노후 생활 자금으로 사용하는 역모기지 지급액이 기존 사망보험금을 초과하더라도 평생 노후 자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만일 역모기지 기간 사망하면 이미 지급된 역모기지 원리금을 제외한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이같은 상품 개발의 독창성, 진보성 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도 획득한 바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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