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올랐는데 빵값 또 올리나?”...CJ푸드빌 뚜레쥬르, 빵·케이크 등 50여 종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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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올랐는데 빵값 또 올리나?”...CJ푸드빌 뚜레쥬르, 빵·케이크 등 50여 종 가격 인상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4.05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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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영업익 전년 대비 535% 성장
뚜레쥬르, 오는 8일 평균 7.3% 가격 인상 예정
소비자들, "주머니사정 고려해 인상폭 조정해야"

CJ푸드빌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업계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해외에서 사업을 확장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매출 및 이익 성장에도 뚜레쥬르가 50여 종 제품의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CJ푸드빌 뚜레쥬르, ‘캐치! 티니핑’ 이벤트 이미지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 뚜레쥬르, ‘캐치! 티니핑’ 이벤트 이미지 [사진=CJ푸드빌]

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뚜레쥬르가 해외사업에서 선방하며 CJ푸드빌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했음에도 50여 종 제품의 가격 인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푸드빌의 지난해 매출은 7599억원으로 전년대비 25% 늘었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35% 늘어났다.

특히 LA, 뉴욕, 뉴저지 등 21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중인 미국 법인의 경우 지난해 전년비 매출이 50%, 영업이익은 40% 늘어났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도 CJ푸드빌은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CJ푸드빌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는데 현재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여러 주요 도시에서 현재 51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성장했으며 영업 이익은 전년비 약 740% 상승했다. 이는 해외 법인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로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후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38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베트남의 경우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비 71% 가까이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도 약 310% 증가했다.

이에 CJ푸드빌 관계자는 “K-베이커리의 힘을 얻어 CJ푸드빌의 매출과 이익 성장세를 이뤄냈다”며 “특히 해외법인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수익을 창출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J푸드빌은 매출과 이익이 크게 성장했음에도 뚜레쥬르는 가격인상을 발표하면서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도 나오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5일 <녹색경제신문>에 “장기간 빵과 케이크 등의 원·부자재 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CJ푸드빌이 수익성을 지켜내기 위해 가격인상을 불가피하게 선택했을 것“이라면서도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도 고려해 인상률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오는 8일부터 50여 종 제품의 가격 인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인상률은 7.3%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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