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신한은행, '융합 사업'통해 ESG 실천 강화..."신한 디지털 RE100 선언"
상태바
[ESG 경영] 신한은행, '융합 사업'통해 ESG 실천 강화..."신한 디지털 RE100 선언"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4.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0억원 규모 ‘신한-E1 개발펀드’ 설립 통해 신재생 에너지 투자기회 발굴
-SK가스와 함께 금융과 에너지가 융합된 신사업 추진
-신한금융 차원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100% 재생에너지 추진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 선언.

신한은행이 최근 녹색금융에 앞장서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신한은행은 최근 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융합사업을 통해 'ESG실천'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달성을 위한 초석마련에 힘쓰고 있다.

최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탄소중립 사회를 위해 '신한 디지털 RE100' 등 다양한 실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계속 진정성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ESG의 진정성과 실행력은 작은 실천 습관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신한금융은 에너지 절약 실천 습관을 문화로 발전시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으로 ESG를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E1·신한자산운용 개발펀드 투자계약 체결식.

신한은행, E1과 신재생에너지 개발펀드 투자계약 체결

신한은행은 지난 3월 E1, 신한자산운용과 ‘신한-E1 개발펀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250억 규모로 신재생 에너지 투자기회를 발굴한다는 취지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투자계약 체결을 통해 양사 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라며 "기업의 RE100 달성 및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ESG경영, 탄소 중립 실천에 앞장서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E1은 2020년 9월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업무협약 체결 이후 양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확보하고 초기 사업개발비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신한자산운용이 새로 설립하는 ‘신한-E1 개발펀드’ 투자를 결정했다.

‘신한-E1 개발펀드’는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투자를 목표로 설립됐으며 신한자산운용이 운용을 담당하고 신한금융그룹(신한은행 100억원, 신한자산운용 25억원)과 E1이 각각 125억원을 출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녹색채권 인증 프로젝트 파이낸싱, 수상태양광발전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 국내 최대 육상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에너지 관련 녹색금융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투자계약 체결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가스-신한은행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

SK가스와 함께 금융과 에너지가 융합된 신사업 추진 

신한은행은 SK가스와 ‘금융ㆍ에너지 융합 신사업 추진 및 ESG경영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중심, 고객상생이라는 가장 중요한 가치에서 공감대를 느끼는 양사가 협력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SK가스와 함께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방향에 발맞춰 고객에게 이로운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SK가스 행복충전멤버십 고객을 위한 우대금리 제공적금상품 출시, 개인 택시 사업자 대상 우대금리 제공 대출상품 출시, LPG충전소 부지를 통한 금융서비스 제공, 금융ㆍ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ESG 특화 상품 기획 등으로 향후 협업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고객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는 기준과 대상을 구체화해 출시할 예정이며, 신한은행 쏠(SOL) 홈페이지와 SK LPG 행복충전 멤버십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후에도 다양한 신사업 추진 및 고객 상생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꾸준히 실천해 온 상생 프로그램에 다양한 금융 혜택이 더해져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고객에게 행복을 충전해드리는 ESG경영을 위해 신한은행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100% 재생에너지 추진...한국동서발전과 재생에너지 공급 체결

신한금융그룹은 데이터센터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신한 디지털 RE100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최근 디지털, 모바일 금융 확대 등으로 인해 지속해 증가하는 그룹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이 탄소배출량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해 이번 실행 계획을 발표하게 됐다.

신한금융은 신한 디지털 RE100을 통해 그룹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연간 약 2만톤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녹색프리미엄, PPA(전력구매계약), 자가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량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지난 29일 국내 은행 최초로 한국동서발전과 5년간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REC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카드, 증권, 라이프 등의 주요 그룹사도 상반기 내로 REC 계약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기 위해 연간 재생에너지 총사용량을 이듬해 6월까지 검증, 매년 그룹 ESG 보고서를 통한 외부 공시 등 신한 디지털 RE100 준수사항을 이행할 계획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