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애플페이에 날개 단다...결제 단말기 시장 판도 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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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애플페이에 날개 단다...결제 단말기 시장 판도 변할 듯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4.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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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결제기 토스 프론트. NFC 포함한 비접촉과 접촉 결제 방식 모두 지원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 이미지.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 이미지.

토스가 애플페이의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을 보탠다. 애플페이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 가운데, 토스가 자사의 결제 단말기 보급에도 속도를 높이며 두 기업이 윈윈을 해낼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한 간편결제업계 관계자는 "토스의 결제단말기 관련 자회사인 토스플레이스가 애플페이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묘수를 꺼낸 것"이라면서도 "아직까지 1위 사업자와 비교해 점유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계기로 시장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및 매장관리 솔루션 회사인 토스플레이스)는 이번 달 안으로 국내 인증을 마무리하고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한다. 이로써 토스플레이스의 결제단말기 ‘토스 프론트’는 일반 신용카드, 네이버페이 등의 간편결제,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을 모두 지원하는 올인원 결제 단말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토스플레이스는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 결제 표준 규격인 EMV 컨택트리스 (비접촉결제서비스)의 마지막 단계인 국내 보안 인증을 이달 안에 받을 예정이다.  EMV  컨택트리스 인증은 카드 결제의 구조를 정하는 글로벌 결제 표준 기술이다. 

최근 국내에 상륙한 애플페이를 오프라인에서 이용하기 위해서는 EMV  컨택트리스 인증을 받아야 한다. EMV  컨택트리스는 결제단말기 인증,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결제 네트워크 카드사 인증, 국내 보안 인증 순으로 이뤄진다.

현재 토스플레이스는 국내 보안 인증을 밟고 있다. 보안 인증까지 완료되면 토스플레이스 스마트 결제기기 ‘토스 프론트’는 집적회로 스마트카드 (IC칩)의 단말기 접촉 방식뿐 아니라 애플페이 등 근거리 무선 통신(NFC), 삼성페이 등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반의 비접촉 결제 방식을 모두 지원하게 된다. 

특히, 토스 프론트를 이용하면 동네 카페 등 소규모 자영업자도 대형 프랜차이즈 못지 않은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할 수 있다. 소상공인이 설치한 결제 단말기는 NFC는 물론 애플페이 결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소상공인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애플페이 결제를 위해 전용 단말기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상황인 것. 하지만 토스플레이스의 토스 프론트를 설치하면 소상공인 매장에서도 IC칩, NFC, MST 뿐 아니라 기기에 내장된 카메라로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결제까지 받을 수 있다.

최지은 토스플레이스 대표는 “애플페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별도의 애플페이 결제 단말기를 구매하려는 소상공인 사장님도 있다. 토스 프론트는 올인원 결제 단말기로 매장 내에 몇 개의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일반 신용카드, 간편결제, 애플페이 결제 등이 모두 가능하다”면서 “토스플레이스는 사장님들의 사업 파트너로서 간편함과 보안을 갖춘 토스 프론트로 결제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비접촉 방식의 결제 단말기를 갖춘 오프라인 매장은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90만여 곳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토스플레이스가 자사 결제 단말기의 강점을 드러낸다면 시장 확대에 큰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간편결제업계 관계자는 "토스플레이스의 결제 단말기가 흥행에 성공하려면 가성비를 갖추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면서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비접촉 방식의 결제 단말기가 비싸다는 이유로 구매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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