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車 시장 점유율 1위는 도요타...상용위주에서 승용위주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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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車 시장 점유율 1위는 도요타...상용위주에서 승용위주로 재편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5.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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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정책 변경으로 글로벌 전기차 업체 경쟁력 강화...삼성SDI·LG화학 배터리는 순위권 밖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도요타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중국 전기차 시장이 상용차 중심에서 승용차 중심으로 성장 동력이 이동하는 분위기다. 또 중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출하량 10위권에 삼성SDI, LG화학 등 국내 업체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출하된 전기자동차 판매대수 총 9만2022대 중 승용차 8만8505대, 버스를 포함한 상용하는 3517대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전체 53.6%, 승용 80.9%, 상용 -68.0% 성장한 수치다. 승용차의 대폭 성장과 상용차의 하락이 눈에 띈다. 

SNE리서치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변화가 이런 변화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버스와 트럭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축소했다.

보조금 축소로 전기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에 대한 출하량이 줄어든 반면, 보조금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도요타, 테슬라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브랜드와 품질을 앞세운 제품들을 속속 출시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2017년 1분기 중국 전기차 출하대수 <사진=SNE리서치>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등 전기차의 중국시장 1분기 출하량은 2만3461대로 전년 6693대 대비 250.5% 증가했다. 테슬라 역시 전년 743대에서 올해 4897대로 559.1% 상승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출하량 1위는 도요타가 차지했다. 2위, 3위에는 중국 자동차 업체 BAIC과 BYD가 각각 자리했고 4위는 일본의 렉서스다. 테슬라는 7위를 차지했다. 

2017년 1분기 중국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사진=SNE리서치>

한편 출하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출하량은 자동차 출하대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버스 출사대수의 대폭 감소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2GW 수준을 기록했다. 

배터리 출하량 기준 1위은 일본의 파나소닉, 2위는 중국의 BYD가 차지했다. 특히 344.3MWh로 4위에 오른 중국의 파라시스(Farasis)의 약진이 돋보였다. 파라시스는 전년 0.1MWh에서 무려 17만6245.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위 파나소닉도 배터리를 전량공급하는 테슬라의 성장과 함께 전년 대비 587.7%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의 대표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는 글로벌 시장에선 약진을 보였으나,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제한 조치 등으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SNE리서치는 "한국의 배터리 제조사들도 중국 보조금에 의존하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보다는 글로벌 자동차 OEM과의 비즈니스를 확대해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원영 기자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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