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지역 균형+인재 육성' 두 마리 토끼 사활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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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지역 균형+인재 육성' 두 마리 토끼 사활 건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3.27 22: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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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과학기술원과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지역 균형 인재 육성 동시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전국 주요 사업장 방문 행보...지역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 계약학과 협약식.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계약학과 협약식.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지역 산업 생태계 지원과 인재 육성을 위해 광폭 행보 중이다. 그 일환 중 하나로 삼성전자는 지방 대학과 반도체 계약학과 운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늘(27일) 삼성전자는 과학기술원과 함께 계약학과를 신설하는 협약식을 맺었다. 울산(UNIST)·대구(DGIST)·광주(GIST) 과학기술원에 신설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학・석사 통합 반도체 계약학과' 과정으로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DS 부문 취업이 보장된다.

27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반도체 계약학과와 같이) 체계적인 인재 육성은 자사에서도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인재 발굴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 면에서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과학기술원과의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가 국내 대학과 운영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총 7곳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급증하는 반도체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06년 성균관대학교를 시작으로 국내 여러 대학과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해왔다.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여기에 더해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구미전자공고 방문도 같은 선상의 행보로 지역균형과 인재육성을 동시에 잡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이 지난 7일 방문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는 전문기술인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교로, 삼성 그룹 내에는 구미전자공고 출신 임직원 약 2,000여명이 재직 중이다. 

이날 현장에서 이 회장은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그간 지역균형발전과 인재 육성을 향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출해왔다.  

취임 이후 이 회장은 광주 삼성전자 '그린 시티'와 지역 협력회사, 삼성 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 등을 방문하고 최근까지도 삼성 지방 지역 내 사업장을 연이어 방문해왔다.  

지난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와 온양캠퍼스를 방문한 이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그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지역 사업장에도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향후 10년 간 충청·경상·호남 지역에 위치한 주요 사업장에 총 60조원을 투자한다.

이같은 투자는 지역 풀뿌리 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반도체 패키지, 전기부품, 소재 등 지역 사업장별로 투자를 집행해 각 지역이 해당 분야에서 특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삼성측의 설명이다. 

삼성은 투자 이외에도 지역 내 인력 지원・육성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경제가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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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3-03-28 09:20:22
https://youtu.be/jG2an-p7G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