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차녀 임상민 전무, 부사장 승진... "전략담당 역할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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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 차녀 임상민 전무, 부사장 승진... "전략담당 역할은 그대로"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3.03.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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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승진한 임세령 부회장에 이어 부사장 승진... 실무형 리더십 인정
26일 대상그룹 차녀인 임세령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사진=대상]
26일 대상그룹 차녀인 임세령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사진=대상]

임창욱 대상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업무는 그대로 대상(주)의 전략담당중역을 담당한다. 한편 첫째 딸 임세령 부회장은 그대로 본인의 직급을 유지한다.

대상그룹은 대상 전략담당중역인 임상민 전무가 6년 4개월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은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첫째 딸인 임세령 부회장은 2021년 3월 전무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해 대상홀딩스와 대상(주)의 마케팅담당중역을 하고 있다. 

대상 측 관계자는 23일 <녹색경제신문>에 "임상민 부사장은 6년 넘게 전무로서 근무했으며, 이번 승진 후에도 담당 업무인 전략담당 중역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민 부사장은 이화여대 사학과와 영국 런던 비즈니스 스쿨 MBA 과정을 졸업했다. 유티씨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부를 거쳐 2009년 8월, 대상 PI(Process Innovation) 본부에 입사해 그룹 경영혁신 관련 업무를 수행했고, 기획관리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현재는 전략담당중역을 맡고 있다.

그동안 기존 계열사 흡수합병 및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경영 효율 제고, 미래 먹거리 확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전략과제 추진,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및 전략적 M&A 등의 성과를 내는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관계자는 “임 부사장은 실무형 리더십으로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그룹 차원의 중장기 전략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추진을 위해 부사장 승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2016년 임상민 부사장과 함께 전무로 승진했던 임세령 부회장이 2021년 부사장과 사장을 뛰어넘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에 비해 임상민 부사장은 한 직급 승진에 그친 것을 두고 배경을 궁금해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재계 인사는 "대상그룹은 사장직급의 경우 CEO를 맡는 것이 일반적이라, 직접적 경영 권한과 책임을 주기보다 전략과 마케팅이라는 경영 수업을 위해 임 회장의 두 딸을 부회장과 부사장 직급으로 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장녀와 차녀의 직급을 나눈 것은 예우 차원의 결정이 아니겠냐는 추측도 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대상홀딩스의 지분은 임상민 부사장이 36.7%를 보유하고 있어 20.4%인 임세령 부회장에 앞서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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