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 지평 열다...2241.24로 6년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상태바
코스피 새 지평 열다...2241.24로 6년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5.04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41.24포인트, 시총 1450조원 돌파...삼성전자 의존도 높은 부분은 우려
글로벌 경기호전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6년여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사진=YTN캡처>

 코스피 지수가 2241.24를 기록하며 증시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최초로 1450조원을 돌파했다. 

2011년 5월 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2228.96을 6년만에 넘어섰으며, 최초로 2240선마저 뚫었다. 

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1.57(0.97%)포인트 오른 2241.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날 종가는 2011년 4월 26일 기록했던 기존 장중 최고치인 2231.94포인트 보다도 높다. 

지수 상승은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행진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가 이끌었다. 

외국인은 361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38% 오른 227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은 333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70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가 0.90%, 현대차가 0.66%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밖에도 네이버 2.75%, 삼성물산 1.22%, 신한지주 0.62%, 삼성생명 1.81% 등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다만 한국전력 -0.67%, 포스코 -2.36%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수는 536개(상한가 1종목), 하락 종목수는 247개로 집계됐다. 

최근의 꾸준한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 코리아'에 힘입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20일부터 4일까지 총 2조75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선명히 감지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실적과 배당증가 등이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수출 지표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24.2%, 수출 금액 510억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기업 실적 전망치를 속속 높여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감소, 프랑스 대선 등 해외 정치 이슈와 위험이 완화되며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또 새 정부가 들어서며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데 따른 경제 여건 개선과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200의 자기자본이익률은 10%대로 추정되는데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8.6% 수준에 불과하다. 또 코스피200 기업의 당기순이익 증가분의 67%는 세계적 반도체 호황을 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업체에서 나왔다. 

또 외국인의 매수 종목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에 7042억원, 33.45%가 몰리며 심한 편중을 보였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