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증시, 날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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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증시, 날개다나
  • 박철성 칼럼리스트
  • 승인 2017.03.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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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날개를 달았다. 이번 주(3월 20~24일)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네덜란드 총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걷혔다. 네덜란드 총선에서는 극우 정당이 참패하고 집권 여당이 제1당을 유지하면서 넥시트(네덜란드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이번 주 코스피가 박스권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피 주봉 그래프.

파죽지세(破竹之勢)다. 코스피가 지수 2,180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2,180선을 넘으면 2011년 이후 최고치이다. 사상 최고치를 향한 랠리 지속 여부가 국내증시의 키워드다.

이번 주에는 2,160선을 넘어 진격하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코스피를 견인하는 삼성전자(2,120,000원 상승 28,000 1.3%)의 사상 최고가 돌파 행진과 외국인 순매수의 지속 여부가 증시의 관건이 되겠다.

코스피 지수는 13일 2102.37로 시작해 17일 2164.58로 마감했다. 62.20포인트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 17일 장중에 연중 최고치인 2164.59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613.79에서 613.26으로 마치면서 0.5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열린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 0.50~0.75%에서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경기 회복과 현 통화정책 유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는 한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에 대해 시장의 우려와 달리 완화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안도 랠리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준 내부에서 경제 성장과 금리 인상에 대한 이견(異見)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국내외 증시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발(發) 정치 리스크도 해소 단계로 들어갔다. 네덜란드 총선에서 극우 포퓰리즘 성향의 정당이 집권에 실패했다. 유럽 내부에서 반(反) 유럽연합(EU) 정서가 약화되고 있다.

4~5월에 예정된 프랑스 대선에서도 중도신당, 마크롱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프랑스 대선을 고비로 유럽 내 중요한 정치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 않아 4월을 기점으로 유럽 정치 리스크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여기에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시한이 임박했음에도 브렉시트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이 설령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더라도, 이후 EU 측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4월 혹은 5월 특별 회의를 통해 협상 가이드라인을 승인해야 한다.

또 EU 담당 장관들이 협상 가이드라인과 협상 개시 권고를 토대로 협상 지침을 마련하고 승인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따라서 실제 협상은 빨라야 6월경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환경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가가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배경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실적 전망치의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박철성 칼럼리스트  pcs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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