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이번 MWC 최대 수혜자?”...유영상 대표, 통신3사 CEO 中 유일하게 무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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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이번 MWC 최대 수혜자?”...유영상 대표, 통신3사 CEO 中 유일하게 무대 올라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2.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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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MWC 불참 및 구현모 KT 대표도 기자간담회 취소
-유영상 대표, SK텔레콤 AI 서비스 전략 소개...“에이닷 글로벌 진출 가속할 것”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MWC 20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MWC 20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통신 3사 CEO 중 유일하게 이번 ‘MWC 2023’ 공식 무대에 올라 기자들 앞에 섰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최근 회사 보안 이슈 해결에 매진하기 위해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최근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구현모 KT 대표 역시 MWC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다만, 구대표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이사 자격으로 맡은 기조연설 일정은 계획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유영상 사장은 전날(현지시간) MWC 2023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했다.

유영상 사장은 “AI 컴퍼니 전환 전략을 처음 내놨을 때는 망망대해에 돛단배를 띄운 느낌이었는데, 3∼4개월 만에 챗GPT라는 순풍이 불고 있다”라며, “SKT는 글로벌 빅테크보다 AI 기술이 더 뛰어나서라기 보다는, AI 서비스와 관련해 잃을 것이 없는 통신사라는 점에서 한발 앞서 AI 분야에 진출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초거대 AI 모델인 ‘에이닷(A.)’의 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사장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한국어 거대 언어모델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에 상용화한 AI 서비스 ‘에이닷’이 출시 9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을 확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라며, “에이닷은 기술 자체의 진화를 넘어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 서비스로 다가갈 것이며, 특히 대화와 서비스, 캐릭터 등을 고도화하며 한국의 대표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통신 사업자 얼라이언스와 AI 테크 기업들과의 연합을 통해 로컬 특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기술을 고도화 함으로써 에이닷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팬텀AI 조형기 대표, 사피온 류수정 대표, 베스핀글로버 이한주 대표,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몰로코 안익진 대표, 코난테크놀로지 양승현 CTO, 스윗 이주환 대표, 투아트 조수원 대표. [사진=SK텔레콤]
왼쪽부터 팬텀AI 조형기 대표, 사피온 류수정 대표, 베스핀글로버 이한주 대표,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몰로코 안익진 대표, 코난테크놀로지 양승현 CTO, 스윗 이주환 대표, 투아트 조수원 대표. [사진=SK텔레콤]

유 사장은 SK텔레콤의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적용돼 시대의 대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향후 국내 유망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인프라&하드웨어, 기반 기술, 응용·서비스 등 영역에서 협력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보안, 헬스케어, 광고, 스마트팩토리, 업무용 솔루션 등 사업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K-AI 얼라이언스는 이미 함께 성장하며 다양한 산업의 AIX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SKT 투자 이후 파트너사들의 기업가치와 SKT의 지분가치가 모두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동반성장을 이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Phantom AI(팬텀AI)’, ‘SAPEON(사피온)’, ‘BESPIN GLOBAL(베스핀글로벌)’, ‘MOLOCO(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Swit(스윗)’, ‘TUAT(투아트)’ 등 SK텔레콤의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대표들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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