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경쟁력 확보하라" 카뱅·케뱅 줄줄 대출 인하 행렬...토스뱅크는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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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경쟁력 확보하라" 카뱅·케뱅 줄줄 대출 인하 행렬...토스뱅크는 '조용’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2.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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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케뱅, 은행권 금리 인하 행렬에 적극 동참
토뱅, 인뱅 3사 중 금리 가장 높아.."인하 계획 없어"
10월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인 ‘인터넷전문은행 3파전’이 예고됐다. 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 출처 = 각 사 홈페이지 ]
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출처=각 사 홈페이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적극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며 금리 경쟁력을 확보했다. 반면 토스뱅크는 아직까지도 대출금리 인하 행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 행렬에 인터넷전문은행도 속속 동참하고 있어 은행권의 금리 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2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치열한 금리 인하 경쟁 속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의 대출 상품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1일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의 금리를 최대 0.70%p 인하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는 모두 4%대(연 4.286%·4.547%)로 내려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폭넓은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자 최대 한도를 상향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출시 1주년' 금리 할인 이벤트.

또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출시 1주년을 맞아 금리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비거치 고객 대상으로는 0.3%p, 타행 대환대출 고객 대상으로는 0.3%p의 감면 혜택이 각각 적용돼 최초 예상금리 대비 최대 0.6%p의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업계 최저 수준의 주담대·전세대출 금리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2일 전세대출 금리를 연 0.12%p 인하했다. 이에 연 3.84~5.35%가 적용됐던 일반전세대출 금리는 연 3.72~5.23%로 하향 조정됐다. 청년전세대출 금리는 연 3.84~4.37%이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변동금리)은 연 3.91%~5.61%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아파트담보대출, 전세대출 금리를 은행권 최저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금리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해 고금리 시대 가계 주거비 부담 경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고객 유치를 위해 은행권의 금리 인하 행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반면 토스뱅크는 별다른 소식 없이 조용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하 계획은 없다"면서 "금리 수준을 모니터링하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토스뱅크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 하단은 5.82%, 6.1%로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가장 높다.

또 치열한 금리 인하 경쟁에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지난해 말 7%대에서 최근 5%대로 떨어졌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토스뱅크의 상품 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은행들이 '돈잔치' 비판에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낮추고 있어 토스뱅크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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