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입사자 및 퇴사자 3월에 가장 많아...1억3800만원 연봉에 6000명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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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입사자 및 퇴사자 3월에 가장 많아...1억3800만원 연봉에 6000명 떠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2.22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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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급 5명 등기 사내이사 평균 보수는 43억원
- 직원수 1년만에 7000명 늘어 11만8000명
- 한국CXO연구소 조사..."인건비 관리 중요한 경영 과제"

삼성전자의 직원의 입사자 및 퇴사자가 3월에 가장 많아 ‘입출삼다(入出三多)’ 현상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기준으로 지난해 12개월 중 3월에 가장 많은 직원이 입사도 했지만 동시에 회사를 떠나간 이도 최다를 이뤘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삼성전자의 연간 직원수 변동 추이를 발표했다.

지난해 1월 기준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직원 수는 11만 1073명에서 이후 4월(11만 3848명)까지는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5월에는 11만 3656명으로 직원 수가 소폭 줄었다. 6~8월에는 11만 4000명대에 머물다가 9월 11만 6108명, 10월 11만 7000명대로 증가했다. 12월에는 11만 7889명까지 늘며 국민연금 가입자가 11만 8000명까지 육박했다. 

이후 올해 1월에는 11만 8094명을 기록하며 1만 8000명대를 넘어섰다. 

1년 새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직원수가 7021명 증가한 것. 작년 1월 당시 직원 수와 비교하면 6.3% 수준으로 고용률이 증가한 셈이다.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국민연금에 가입한 입사자와 퇴사자를 월별로 비교해보면 고용 희비는 교차했다. 

작년 연간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직원 1만2957명...3월 2018명으로 가장 많아

작년 한 해 삼성전자에서 국민연금 가입 자격을 새로 취득한 직원은 1만 2957명이었다. 특히 3월에만 2018명이나 입사했다. 이는 작년 한 해 입사한 1만 3000여 명 중 15.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10월 1962명(15.1%), 2월 1800명(13.9%) 순으로 높았다. 9월에도 1680명(13%)에 달했다. 

작년 한 해만 놓고 보면 2~3월과 9~10월에 직원 채용의 문이 60% 가까이 활짝 열렸던 셈이다. 

반면 ▲5월(379명, 2.9%) ▲1월(402명, 3.1%) ▲12월(411명, 3.2%) ▲7월(430명, 3.3%) ▲11월(445명, 3.4%) 순으로 신규 입사자가 적었다.

작년 한 해 퇴사자는 모두 618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작년 3월에만 751명(12.1%)이 삼성전자를 떠났다. 이어 ▲1월 716명(11.6%) ▲2월 686명(11.1%) ▲6월 628명(10.1%) 순으로 퇴사가 많았다. 작년 1~3월 1분기에만 2153명(34.8%)이나 회사를 떠난 셈이다. 

반면 11월에는 258명(4.2%)이 퇴사해 가장 적었다. 8월과 10월에도 각각 322명(각 5.2%)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했다. 

삼성전자 감사보고서 기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지난 2020년에는 8% 수준이었고, 2021년 7.9%, 2022년 7.5%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경영 실적이 작년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직원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해 인건비 관리도 중요한 경영 과제로 떠올랐다”며 “올해의 경우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고용은 소폭 증가세를 보이더라도 직원에게 돌아가는 실질 평균 급여는 경영 상황에 따라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삼성전자 등기 사내이사와 임직원 보수 분석 및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변동 현황’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임직원 연간 평균 급여는 1억 3800만 원을 밑돌고, CEO급에 해당하는 등기 사내이사 5명의 보수는 1인당 43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공시하는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임직원 보수 등을 공개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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