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MWC] 챗GPT가 쏘아올린 이통3사 AI 경쟁...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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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WC] 챗GPT가 쏘아올린 이통3사 AI 경쟁...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2.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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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닷 스타트 끊은 SKT, ‘AI 컴퍼니’ 표방하며 글로벌 무대 자신감
- 출시 임박 'KT 믿음', 첫선 기대...통신기반 플랫폼과 AI 기술 결합 강조
- LG유플러스, 단독부스 취소...AI 브랜드 '익시' 등 사업 고도화 주목

오는 27일 열릴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에서는 챗GPT 부상과 함께 AI 기술이 최대 화두 중 하나로 점쳐진다. 국내에서는 MWC의 단골 참가기업인 이통3사가 AI 기술 관련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녹색경제신문>에 따르면 SKT, KT 두 회사 모두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와 AI 관련 신기술 및 신산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최근 보안 이슈로 수습에 힘쓰고 있는 LG유플러스의 경우 대외적인 일정 참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KT의 에이닷(A.). [사진=SKT]
SKT의 에이닷(A.). [사진=SKT]

먼저, SKT는 자사의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부터 시작해 로봇·보안·미디어·의료 등의 영역에 적용하는 '비전AI'와 'AI 반도체' 등 관련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챗 GPT 열풍과 함께 SKT의 한국어 GPT-3 기반의 대화형 AI인 에이닷 역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T는 에이닷과 장기기억 기술과 사진·텍스트 등 복합 정보를 이해하는 '멀티모달'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수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도약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T가 ‘AI 컴퍼니’를 표방한 만큼 그 정체성에 맞는 걸 보여드릴 것 같다”라며, “에이닷(A.)과 챗 GPT와의 연계처럼 AI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의 디지털플랫폼인 KT 메타라운지. [사진=KT]
KT의 디지털플랫폼인 KT 메타라운지. [사진=KT]

KT의 경우 DX(디지털 전환,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시키는 기술)에 초점을 둔다. 디지털 시대를 개척한다는 전시 주제에 맞게 올 상반기 상용화가 점쳐지는 자사의 초거대 AI '믿음'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면서도, ”다만 거대 AI뿐만 아니라 KT에서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추진해왔던 통신 기반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기술 간의 결합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가 DX 기술을 강조하는 것도 비슷한 선상이라며 AI 기술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개인뿐만 아니라 B2B 사업 영역으로까지 확장을 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해 단독 부스 일정을 취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부스 전시와 같은 대외적인 일정은 취소한 상태이며, 실무단계의 미팅과 같은 일정만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이와 별개로 LG유플러스의 AI 브랜드 '익시(ixi)'가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중심으로 AI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을 통해 AI 사업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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