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완성되는 MZ세대 패션"…나이키·H&M, ‘공간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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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완성되는 MZ세대 패션"…나이키·H&M, ‘공간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 강화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2.15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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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메타버스 기반 게임 '루프토피아' 운영
나이키, 에베레스트에 '가상 스토어' 오픈
삼성물산, ‘AI 패션 큐레이션’..."고객 취향따라 추천"

최근 AI(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패션업계도 신기술을 적극 활용한 ‘공간마케팅’을 실천 중이다. H&M·나이키는 가상공간에서 패션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거나 착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출시하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온라인 몰 'SSF샵'에서 AI기술을 활용하는 등 MZ고객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의 SSF 어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사진=삼성물산패션]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SF샵 화면 캡처 [사진=삼성물산패션]

흔히 관심 있는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행위를 ‘디깅모멘텀’이라고 일컫는다. 2030세대는 자신의 관심 분야를 특성화하고 그것에 파고드는 성향을 지닌다는 점에서 ‘디깅모멘텀’이 MZ세대 사이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자신의 고유한 취향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MZ세대를 주고객으로 하는 기업들의 숙제가 되었다.

실제로 한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0%의 Z세대가 기업들이 메타버스 속에서 제품을 판매해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은 기업에게 좋은 제품을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신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기대에 국내외 기업들은 ‘디깅모멘텀’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메타버스와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

스웨덴 패션브랜드 H&M는 미국 게임회사 로블록스(Roblox)와의 협업으로 메타버스 기반 몰입형 게임 H&M 루프토피아(H&M Looptopia)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루프토피아에서는 플레이어가 게임 내 ‘미니게임’에 참여하거나 ‘스타일링 수업’에 참여하면서 패션 소재를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취득한 패션 소재로 옷을 제작해 취향껏 자신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

나이키는 에베레스트산과 꾸흑슈벨 지역에 가상 스토어를 오픈했다. 독특한 장소에 AI가 구현해낸 팝업 스토어가 꽤나 현실감 있다는 평가다.

에잇세컨즈 등 국내 패션브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에서 AI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AI 패션 큐레이션’은 성별·연령·성향 등에 맞춰 제품을 추천해주고 이미지 검색기능으로 원하는 상품을 이미지로 검색하거나 유사한 상품을 제안받을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15일 <녹색경제신문>에 “MZ세대에 이어 알파세대도 가상공간과 제품 추천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다”며 “앞으로 패션업계에서는 트렌디한 제품과 더불어 AI기반 마케팅을 개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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