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월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 정기검사...은행권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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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3월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 정기검사...은행권 긴장감 고조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2.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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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29개 금융회사에 대한 정기검사 실시
3월 셋째주,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 정기검사 예정
금리상승 등에 대비한 리스크 대응 능력 중점 검사 계획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다음 달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나선다. 매년 초 정기적으로 하는 검사지만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센 만큼 은행권에선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충당금 적립에 대한 지시가 있었던 만큼 손실흡수능력에 초점을 맞춘 고강도 검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1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금감원은 3월 셋째주부터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로써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정기검사를 받게 됐다.

정기검사는 금융회사의 특성과 규모, 시장영향력 등을 감안해 2~5년 주기로 실시된다.

매년 초 정기적으로 하는 검사지만 은행권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들의 '돈 잔치'를 비판하며 충당금 적립을 강조한  터라 금감원이 은행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검사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의 중론이다. 

금감원은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경영 전반에 대해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히 금리 상승, 환율급변동 등에 따른 잠재 위험요인에 대비해 사전 예방을 잘하고 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또 금감원은 올해부터 매년 초 정기검사 대상을 사전에 통보하고 검사 사전요구자료를 검사목적과 검사부문별로 차등화하는 방향으로 감독 방식을 바꿨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그동안 검사제도 개혁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과거 검사관행을 지양하기 위해 업무개선을 유도하는 검사,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는 검사, 중요 리스크에 집중하는 검사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 및 건전한 금융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29개 금융회사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한다. 

올해 정기검사 대상은 은행·지주 9개, 보험 4개, 금융투자 4개, 중소서민금융 12개 등 총 29개사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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