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펀드신속심사실 신설..."상품 출시 예측가능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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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펀드신속심사실 신설..."상품 출시 예측가능성 높인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2.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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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펀드 심사 전담 인력 배치...심사 기간 단축 계획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앞으로는 펀드 출시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펀드 등 상품 출시를 위한 심사 역량을 강화하는 데 나서면서 고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펀드 상품이 해마다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정보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금감원이 심사에 속도를 높이면서 투명성과 안전성이 담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상품 심사 전담 부서인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했다.

특히 매년 신규 등록이 증가세를 보이는 외국펀드의 경우 심사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등록 심사를 위한 전체 과정을 전산화해 심사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이는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금감원의 신속한 심사가 진행되지 못해 적기에 상품을 출시하기 어렵고,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의사를 결정할 때 불확실성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펀드·파생결합증권은 총 4371건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외국펀드가 전년 대비 38.3% 늘어난 563건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기존에 금융투자업자 감독 담당 부서에서 수행하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심사·조사 기능을 펀드신속심사실로 통합하고, 인력은 기존 13명에서 21명으로 늘렸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금감원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사모펀드에 심사 역량을 집중하고, 전문투자자 대상 펀드에 대해서는 신속한 심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효율화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외국펀드에 대해서는 전담 인력을 4명 배치하고, '등록신청→심사→결과 통보'의 전 과정을 전산화한다.

더불어 금감원은 자산운용사 상품 담당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심사 업무 시 참고하겠다고 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일반 사모·외국펀드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개선된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속한 심사를 통해 상품 출시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금융투자상품의 적시 공급을 지원해 자본시장의 역동성과 자금순환기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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