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국 아픔 나눈다”...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나선 유통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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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국 아픔 나눈다”...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나선 유통街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2.17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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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 50만 달러(약 6억5000만원) 기부
현대백화점, 5억원과 물품 지원
CJ그룹, 기금 3억원 전달

최근 강진으로 무너져 내린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지대에 다시 여진이 발생하면서 건물이 추가적으로 붕괴되 등 피해가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들은 복구 기금을 전달하면서 회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 각사]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 각사]

지난 6일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지대에 진도 7.8 강진 이후로 수백차례 여진이 발생하면서 양국에 보고된 사망자 수가 4만명대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각)엔 5.2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함에 따라 신세계그룹을 비롯한 롯데·현대백화점·CJ 등 국내 유통 대기업들도 성금을 모금하고 물품을 제공하는 등 피해지역 구호활동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17일 신세계그룹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복구를 지원을 목적으로 50만 달러(약 6억5000만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의 성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이 재단은 현재 지진 피해 지역의 현지 NGO와 함께 긴급 구호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아이들을 위해 주거물품과 식량·식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17일 <녹색경제신문>에 “최악의 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사람들과 구호 인력들에게 힘이 되고자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특히 큰 충격에 빠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고 신세계그룹도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호 기금 50만 달러를 전달한다. 현지에서 공장을 운영중인 롯데케미칼 튀르키예 법인은 10만 달러 수준의 구호 성금과 물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지진 피해 희생자와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중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 정각과 30분에 ‘Pray for Turkiye & Syria’ 메시지를 송출한다.

현대백화점그룹도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총 5억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지원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자체 구호 성금과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금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 등을 포함해 약 4억원의 현금과 계열사별로 마련한 1억원 규모의 구호 물품 등 총 5억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9일부터 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앱에서 튀르키예‧시리아 구호활동 지원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보유한 H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날 기준 현재까지 1만5000여 명이 참여해 약 45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이밖에 약 1억원 규모의 물품 지원도 진행한다. 성금과 물품은 대한적십자사와 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현지에 전달돼 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CJ그룹도 최근 3억원의 성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구호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돼 튀르키예 현지 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7일 <녹색경제신문>에 “재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피해 지역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유통 기업들이 나서고 있는 중”이라며 “유통 업계가 한 마음으로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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