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순이익 40% 하락...‘톱2’ 수성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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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순이익 40% 하락...‘톱2’ 수성 방안은?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2.10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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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이익 36% 하락...“단기 기저효과”
신한라이프, ‘톱2위’ 자리 위협
거대 GA 채널 구축 등으로 추격 방어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과 63빌딩[제공=한화생명]
[제공=한화생명]

업계 2위 한화생명의 순이익이 하락한 가운데 ‘톱2’를 목표로 내건 신한라이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회사 측은 단기적인 기저효과일 뿐 고수익성 보장성 보험 판매 전략 등으로 격차를 벌린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순이익은 7972억원으로 전년(1조2492억원) 대비 3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 떨어진 7143억원이다.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2021년 자회사로 편입한 한화증권의 실적이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올랐으나 지난해 그 효과가 빠졌다. 한화증권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0% 꺾였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신한라이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한화생명이 마이너스 성장을 거둔 반면 전년 대비 18.4% 증가한 당기순익 4636억원을 거뒀다. 한화생명과의 격차는 3340억원으로 역대최저치다. 자산 운용수익의 증가와 보장성보험 중심 판매 전략이 성과를 이뤘다는 평이다.

중장기적으로 ‘톱2’ 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 신한라이프 이영종 대표는 경영 전략회의에서 생보업계 2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이 같은 배경에 한화생명은 고수익성 보장성 보험 판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영업력 강화 등 크게 두 가지 방안에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그간 보험 신 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CIS)에 대비해 보장성 보험 판매에 주력해왔다. 지난 3분기 수입보험료는 3조5590억원으로 이 중 보장성 수입보험료 비중은 51%를 기록했다. 이러한 보장성 비중을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거대 GA 연합을 구성해 영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달 대형 GA 피플라이프 인수를 완료했다. 총 GA 3개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라이프랩·피플라이프)를 보유하게 되면서 설계사 2만5000여명에 이르는 큰 규모의 판매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2021년 연결 자회사 편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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