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연간 최대 영업이익 달성..."고객 트래픽 확대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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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지난해 연간 최대 영업이익 달성..."고객 트래픽 확대에 박차"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2.08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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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2000만 고객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
오는 4월 팬덤 기반 수신 상품 출시 예정
주담대 사업 확대에도 적극...커버리지 2배 확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2042만 고객과 뱅킹·플랫폼 비즈니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초부터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카카오뱅크가 다양한 신규 상품 및 서비스 출시와 고객 트래픽 확대를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2000만 고객 기반으로 26주적금,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면서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팬덤 기반 수신 상품 역시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카카오뱅크는 고객 증가와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수익 증가로 지난해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2021년 1799만명에서 2022년 2042만명으로 1년 만에 243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은행권의 치열한 예·적금 금리 경쟁 속에서 카카오뱅크가 다양한 여수신 상품과 관련 금융 서비스 출시로 대규모 고객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고객 연령별 비중은 ▲10대 8% ▲20대 24% ▲30대 25% ▲40대 23% ▲50대 이상 20%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2022년 이자수익은 1조2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6%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2022년 연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0.8% 증가한 1조60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5% 증가한 3532억 원, 당기순이익은 28.9% 증가한 26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음에도 카카오뱅크 주담대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냈다. 

편의성과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출시 10개월 만에 잔액 1조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다양한 신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활동성과 트래픽을 확대하고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세금 조회 및 신고 서비스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부가가치세 및 종합소득세 등 개인사업자들이 어렵게 느끼는 세무 신고를 간편하고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오는 4월에는 모임통장, 26주적금의 계보를 잇는 카카오뱅크만의 유니크한 '팬덤 기반 수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내 청소년 전용 금융 서비스 'mini' 대상 고객의 연령대를 낮추고, 3분기 중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 자체 라이센스 기반으로 한 펀드 판매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주담대 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올해 주담대 시장 커버리지를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년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시장 커버리지는 32%로 추가 확대 여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상품 확대 등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는 올해 연간 대출성장률 목표치를 10% 중반 수준으로 설정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 다각화의 초석을 구축했다"며, "올해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과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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