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3월 NH농협은행과 실명계좌 계약 만료...카뱅과의 제휴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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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3월 NH농협은행과 실명계좌 계약 만료...카뱅과의 제휴 가능성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2.0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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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오는 3월 NH농협과 실명계좌 계약 만료
차기 제휴 은행 검토 중...유력 후보로 '카뱅' 거론
이재원 빗썸 신임대표(사진 왼쪽), 김상흠 의장. [출처=빗썸]
이재원 빗썸 대표(사진 왼쪽), 김상흠 의장.[출처=빗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NH농협은행의 실명계좌 계약이 오는 3월 만료된다. 지난해 말부터 빗썸이 차기 제휴 은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빗썸이 제휴 은행 변경을 위해 2~3곳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특히 카카오뱅크와 업무 제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3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빗썸은 오는 3월 NH농협은행과의 실명계좌 계약 만료를 앞두고 차기 제휴 은행을 적극 물색하고 있다. 

빗썸이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NH농협은행과 실명계좌 계약 만료를 고민하는 이유는 제휴 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빗썸과 함께 NH농협은행과 제휴를 맺어왔던 코인원이 지난해 11월 2000만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로 환승한 후 크립토윈터 기간에도 많은 신규 고객을 유입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29일 카카오뱅크 원화 입출금 서비스 정식 오픈 이후 12월 5일까지 코인원의 평균 신규가입자 수는 사전등록 기간 수치보다 177.5% 증가했다.

이에 빗썸도 계좌 개설이 타 은행보다 쉬운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제휴를 가상 우선시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선이다. 

[출처=카카오뱅크]<br>
카카오뱅크 고객수 2000만 돌파.[출처=카카오뱅크]

현재 업계에서는 이미 코인원과 업무 제휴로 '카카오뱅크 효과'가 입증된데다 은행권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비교적 '오픈 마인드'라는 점에서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카카오뱅크가 빗썸의 차기 제휴 은행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은행-1거래소'가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으나 빗썸과 카카오뱅크의 업무 제휴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업무 제휴 중이고, 토스뱅크는 이제 막 출범 2년 차라 여수신 사업 강화에만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 외에 KB국민은행도 빗썸의 차기 제휴 은행 후보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다만 빗썸이 유력 후보와의 협상이 불발될 수도 있어 NH농협은행과의 계약 연장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빗썸 관계자는 "차기 제휴 은행을 논의하면서 NH농협은행과의 재계약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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