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빗썸 특별 세무조사 착수...사법리스크 다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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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빗썸 특별 세무조사 착수...사법리스크 다시 '촉각'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1.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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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빗썸 탈세 여부 검증 중
[출처=빗썸]
[출처=빗썸]

국세청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빗썸은 최근 최대주주의 1심 무죄 판결이 나오면서 사법리스크를 벗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번 세무조사로 인해 다시 리스크가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가상화폐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빗썸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빗썸이 강종현 씨가 빗썸의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는 점을 봤을 때 빗썸에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1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강남구 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를 찾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맡았다. 서울청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곳이다.

국세청은 지난 2018년에도 빗썸코리아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해 800억원대 소득세를 추징한 바 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빗썸코리아, 빗썸홀딩스와 관계사의 국내외 거래 등을 살펴보며 탈세 여부를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빗썸 실소유주이자 관계사 횡령 사건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업가 강종현 씨와 강씨의 동생 강지연 씨와 관련해 탈세 정황이 없는지도 확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강종현 씨는 최근 배우 박민영과의 열애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검찰도 최근 횡령 혐의를 받는 강 씨 남매에 대해 소환 조사를 벌인 바 있다.

빗썸 관계자는 "국세청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명목으로 조사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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