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우주항공’ 전문 투자사 도약…“이견 없는 메가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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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운용, ‘우주항공’ 전문 투자사 도약…“이견 없는 메가트렌드”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3.01.31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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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운용, 국내 첫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 출시
국내외 전망 밝아…다음 달 단독 투자설명회 개최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
-윤석열 대통령, 지난 11월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장면.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br>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장면.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우주항공 산업 전문 투자사로 도약하고 있다. 미국이 반세기 만에 달착륙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에선 지난 한 해 누리호, 다누리호가 연달아 발사 성공하며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흐름에 NH아문디운용은 지난해 5월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H)’를 선제적으로 출시했다. 미국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기존에 존재했으나 국내까지 아우르는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 이후 펀드는 우수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30일 기준 ‘글로벌 우주항공 증권자투자신탁(H)’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63%(46.25원), 6개월 수익률은 +6.3%(62.17원)다.

동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각각 +6.83%(156.86p), -0.04%(1.04p)다. 연초 이후 코스피가 10% 상승하는 등 이례적 랠리에 단기수익률은 2%p가량 뒤처진다. 다만 장기수익률 측면에선 NH아문디운용이 6%p 더 높다.

동종 산업 펀드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 두드러진다. 최근 6개월 기준 미국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은 -4.39%로 NH아문디운용이 10%p 앞선다.

펀드는 우주항공 정비, 인공위성 산업 등 국내외 우주항공 산업 전반에 투자한다. 지난해 말 기준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맥사 테크놀로지(7.4%)’,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5.4%)’, 영국 ‘BAE 시스템즈(5.4%)’ 등이 포함돼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한화시스템(1.04%), 인텔리안테크(0.61%)가 편입돼있다.

포트폴리오는 빅테이터 분석을 통해 구성된다. 금융데이터 분석업체 팩트셋(FactSet)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 기업을 분석하고 관련 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출처=대통령실]

시장 전망은 밝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관련 시장이 2030년까지 연간 1.4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을 내다본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반세기 만에 유인 달착륙에 나서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후 달 표면에 기지를 세워 화성 유인탐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 2021년 한미 미사일 지침이 40여 년 만에 폐지되며 우주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풀렸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상반기 자체 위성인 누리호를 세계 7번째로 발사했다. 연말에는 달 탐사선 다누리호가 목표궤도에 안착했다.

정책적 지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는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을 가졌다. 2045년까지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 달·화성 탐사 ▲ 우주기술 강국 도약 ▲ 우주산업 육성 등 6대 정책방향은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의 엔진을 개발하고 10년 후인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이라며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며 NH아문디운용은 국내 금융투자업계 중 처음으로 우주항공 산업 투자설명회를 주최한다. 다음 달 1일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의 전망과 투자방법’을 주제로 한 무료 웹세미나다.

여기에는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있는 패시브솔루션본부 김승철 본부장, 권영훈 팀장이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차세대 메가트렌드로 꼽히는 주제를 통해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실시간 소통을 통해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적극 해결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NH아문디운용 고승철 주식운용부문장(CIO)는 “우주항공 산업의 시장규모와 성장성 측면에서 우주항공 산업이 글로벌 메가트렌드가 되리라는 것에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NH-아문디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는 글로벌 메가트랜드 투자 대열에 합류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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