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파업 예고에...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 “국민 협박 중단해야”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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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파업 예고에...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 “국민 협박 중단해야” 철회 요구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1.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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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설 이후 파업 예정"
CJ대리점연합, "협박 중단해야"

CJ대한통운 택배노동조합이 택배기사 처우 개선을 위해 설 명절 이후 부분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리점 연합은 “연이은 파업은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이라며 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CJ대한통운이 진행한 ‘칭찬챌린지’ 참여자들의 모습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진행한 ‘칭찬챌린지’ 참여자들의 모습 [사진=CJ대한통운]

18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설 연휴 이후인 26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사측이 올해 들어 택배 요금을 박스당 122원 인상한 반면 택배기사의 처우 개선에는 힘쓰지 않았다”며 “지난 9일 중앙집행위원회에 이어 16일 CJ대표자 회의를 열고 쟁의행위를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노조는 “이번 부분파업은 조합원 1600명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대화와 협상을 거부할 경우엔 투쟁 강도를 점차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전에도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다음해 3월 2일까지 65일간 기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중구 소공동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하는 등 극단적인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은 18일 전국택배노조에 “또다시 반복되는 파업은 택배종사자 모두 공멸하는 길”이라며 “소비자 상품을 볼모로 한 대국민 협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대리점연합과 노조는 지난해 3월 공동합의문을 작성하고 파업 중단을 약속했었다. 하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파업을 예고한 것이 대리점연합으로썬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은 “소비자는 같은 요금을 지불하고도 상습적인 지연배송, 문앞배송 거부, 불친절과 고객과의 다툼 등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소비자들을 협박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계략을 중지하라”고 전했다.

한편 CJ대한통운 관계자는 18일 <녹색경제신문>에 “기업고객 대상 택배비 인상은 유가, 인건비 등 급격한 원가상승 부담을 해소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학자금 및 경조사 지원, 건강검진 혜택 확대 등 택배기사 복리후생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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