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정기선·조현준 등 100명, 윤석열 대통령 UAE 방문 경제사절단 어떻게 선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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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정기선·조현준 등 100명, 윤석열 대통령 UAE 방문 경제사절단 어떻게 선정했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1.1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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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협회, UAE와 사업 관련성, 유망성, 수주 및 계약 가능성 등 종합 고려
- 이재용,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친분...왕세제 시절부터 자주 만난 사이
- 최태원 회장 등 총수, UAE 방문 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다보스 포럼 참석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포함돼 양국 투자 협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용 회장은 UAE 방문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찾게 됐다.

김영일 중동 전문가는 "이재용 회장의 UAE행이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이 중동 시장 개척에 총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삼성물산은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시공 참여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정유 플랜트 사업 등에 UAE와 협력 중이어서 회장 취임 후 UAE 잇단 행보는 협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꾸려진 UAE 경제사절단 참가 100개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사절단은 대기업 24개(시장형 공기업 포함), 중소·중견기업 69개, 경제단체·협회조합 7개 등 총 100개사로 구성됐다. 중소기업이 참가기업 중 69%에 달한다.

무역협회는 UAE사절단 구성과 관련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신청서 받아 2차례 선정 심위위원회 과정을 거쳐 10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선정 기준으로는 UAE와의 사업 관련성, 사업 유망성, 수주 및 계약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후문.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경제단체 수장으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문재인 정부 당시 제외된 데 이어 이번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주요 그룹 총수로는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HD현대 정기선 사장, ㈜효성 조현준 회장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UAE를 방문한 데 이어 경제사절단으로 한 달 만에 다시 UAE를 찾게 됐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함께 시공에 참여한 바라카 원전 시찰 동행은 물론 건설·에너지·ICT(정보통신기술) 등 사업기회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UAE는 '4차 산업혁명 전략'의 일환으로 아부다비에 180억 달러(약 23조원)를 투입한 '마스다르 시티'라는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고 있어 5G, 반도체 등 ICT 분야로의 협력이 기대된다. 

지난 2019년 3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찾은 무함마드(오른쪽) 아랍에미리트 왕세제를 맞이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UAE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와 친분이 깊다. 지난 2019년 3월, 이재용 회장(당시 부회장)은 무함마드 대통령(당시 왕세제)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하자 직접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 중동 출장 당시 아부다비에서 열린 비공개 포럼에 참석해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나 신사업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중동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UAE에서 건설, 방산 등 여러 분야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경제사절단으로 처음 참가한다. HD현대는 이미 플랜트·조선 등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김석준 쌍용건설 대표·김지찬 LIG넥스원 사장 등 경제사절단 참여

이외에도,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도 명단에 올라 그간 중동시장에서 활발하게 전개해온 사업 확대가 주목된다.

또 한국항공우주 강구영 대표, LIG넥스원 김지찬 사장 등도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K-방산'의 중동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최태원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UAE 방문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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