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는 벌써 내년 설 준비... "설 선물 사전 예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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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는 벌써 내년 설 준비... "설 선물 사전 예약 시작"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11.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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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12월 1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개시
최대 40% 할인과 150만원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으로 귀성객 유혹
이마트(왼쪽)와 롯데마트(오른쪽)의 2023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포스터.[사진=각사]
이마트(왼쪽)와 롯데마트(오른쪽)의 2023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포스터.[사진=각사]

아직 11월도 다 지나가지 않았는데 대형마트들은 벌써 설 준비에 들어갔다. 

내년 설은 1월 22일로 평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은 12월 1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개시한다. 이번 설 선물 세트의 트렌드는 고물가 고금리로 대표되는 어려운 경제상황 탓에 실용성을 높인 상품들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는 '오늘이 제일 싸다'는 말처럼, 고물가가 이어지는 등 경제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사전 예약 기간에 고객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녹색경제신문>에 밝혔다. 

먼저 이마트는 전통적인 명절 선물에 더해 일상적 수요가 큰 상품을 늘렸다. 특가에 살 수 있는 공동구매 상품군도 확대했다.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행사카드 구매시 최대 40%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으로 인해 이용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최근 명절을 살펴보면 선물세트 구매액 중 사전예약의 비중은 지난해 추석 33%에서 올해 설 44%로 상승했고 추석에는 49%까지 올랐다. 이제 고객들이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선물세트 구매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마트의 2023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다. 총 42일로 역대 최장 기간이었던 2022년 추석과 동일하다.

이번 이마트 설 선물세트에서 눈에 띄는 건 실용적인 상품들이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과거에는 제수 과일인 사과나 배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키위, 망고, 한라봉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마트 이진표 과일팀 바이어는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이 아니어도 평소에 즐겨 먹는 과일을 선물로 주고받는 경향이 커졌다”며 “사과나 배에 샤인머스캣을 조합하는 등 실용성을 높인 상품 구성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친환경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상품들도 늘렸다. 과일 재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저탄소인증’을 받은 과일을 담은 선물세트는 2023년 설 11개다. 2년 전인 2021년 설 6개의 약 2배로 늘었다.저탄소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부여하는 것으로 화학연료를 사용한 기계 사용과 화학제품인 제초제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 농법에 대해 검증한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여러 모로 생활경제가 침체된 시기에 물가 안정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사전예약을 이용하면 확실히 이득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마트 역시 이마트와 같은 기간 2023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설 사전 예약 판매에서는 명절 대표 인기 선물 세트인 한우와 과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물가안정 기획세트'부터 하이엔드 한우 마블나인과 전문점 RMR 상품 등 '프리미엄 미식' 선물세트, 친환경 선물세트까지 다채로운 선물세트 상품을 선보인다.

물가안정을 위한 대표 상품으로 1등급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한우 갈비 세트 2호'를 500개 한정 9만9000원에 판매한다. 인기 좋은 냉동 꽃갈비가 포함된 '미국산 소 프라임 LA식 갈비세트' 역시 1200개 한정으로 같은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으로는 1++한우 등급 중에서도 근내지방도 19% 이상만을 엄선한 최상급(9등급)인 '마블나인' 한우 선물세트가 있다. 등심, 채끝 등 인기 부위로 구성된 '마블나인 한우 등심정육세트 1호'는 49만9000원에, 구워 먹기 좋은 '마블나인 한우 구이세트 2호'는 39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자연을 이롭게하는 친환경 ESG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한우 냉장 선물세트를 PET 재활용 원단을 활용한 가방에 담아 종이 박스와 친환경 아이스팩을 동봉해 제공한다. 이 외에도 친환경 ASC 인증을 받은 '자이언트 전복세트'를 23만9200원에, 올리브유 3종을  ALL-PAPER 패키지로 담은 롯데마트 단독 상품인 '씨제이 Save Earth Choice'를 4만7900원에 판매한다. 롯데쇼핑의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 '리얼스'를 활용해, 무코팅 종이박스와 리사이클 원사로 만든 양말 세트인 '리얼스 캐주얼 양말 세트'도 준비했다.

롯데마트 심명섭 마케팅부문장은 “'설레는 그날'이라는 테마에 걸맞은 다채로운 사전예약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의 다양한 혜택이 풍성한 명절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 역시 같은 기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아직 제품 종류 및 가격 등 정확한 내용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42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혜택으로는 상품권과 즉시 할인 등이 있다. 

이마트는 행사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로 구매 금액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예를 들면, 1000만원 이상 선물세트 구매 시 1단계 기간(12/1~28)은 최대 150만원, 2단계 기간(12/29~1/4)은 최대 100만원, 3단계 기간(1/5~11)은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준다. 일찍 접수할수록 할인 혜택이 크다.

롯데마트는 선물세트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을 제공하며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30% 할인 혜택과 엘포인트 회원 대상 특별 할인, 구매 수량에 따른 덤 증정, 3만원 이상 구매시 전국에 무료배송 등 사전 예약 구매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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