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낸드 불황 ‘직격탄’...“믿었던 서버 수요도 휘청”
상태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낸드 불황 ‘직격탄’...“믿었던 서버 수요도 휘청”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11.25 22:1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SK, 3분기 낸드 매출 전분기 比 각각 28.1% 29.8% 감소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에 밀려 점유율 3위
SK하이닉스의 이천 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이천 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시장 불황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안정적일 것으로 예측됐던 서버 시장도 정체되면서 전체 매출에 직격탄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업계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PC 등 컨슈머 제품 수요도 크게 둔화했지만, 최근에는 서버 고객들도 재고조정을 단행할 만큼 현재 낸드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메모리 시장 자체가 유동성이 매우 큰 특성을 갖고 있으며, 내년 2분기부터는 괜찮아질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어서 업계에서는 계속 시장을 주시하며 유연한 대응을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2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전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3분기 전체 낸드플래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4% 감소한 137억 136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공급과잉 영향으로 낸드 평균판매단가(ASP) 또한 전분기 대비 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낸드 시장 선두권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 감소폭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전분기 대비 매출 28.1% 감소한 43억 달러에 머물렀으며, SK하이닉스는 29.8% 떨어진 2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평택 생산라인 내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평택 생산라인 내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경우 그나마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지만, SK하이닉스는 일본 기업 키옥시아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키옥시아는 매출 28억 3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0.1% 감소에 그쳤다. 이에 대해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고객사의 재고 축적 활동으로 키옥시아의 비트 출하량이 23.5%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낸드 시장에서 자회사 솔리다임과의 합작 효과가 본격화되며 키옥시아를 제치고 점유율 2위에 등극한 바 있다. 고가의 SSD 제품 출하량 비중을 늘리는 등 솔리다임과의 비트 단위 출하량을 1분기 대비 10%가량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3분기, 다시 키옥시아에 2위 자리를 내준 SK하이닉스다. 트렌드포스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키옥시아는 점유율 20.6%로 삼성에 이어 2위를, SK하이닉스는 18.5%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지속 중인 메모리 불황기와 관련해 서로 다른 대응책을 발표했다. 삼성은 기존 인프라 투자 기조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힌 반면, SK하이닉스는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 대비 50% 이상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현재 시황이 좋지 않은 만큼 전체 생산량을 줄이되, 특히 최첨단 메모리제품의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 생산량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강창기 2022-11-26 09:27:18
마약쟁이 범죄자 거짓말쟁이 이재용도 회장되는 위법천지 삼성,
그 위법은 아직도 진행중... 다시 감옥으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