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 3Q 누적 영업익 35% 하락…순이익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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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 3Q 누적 영업익 35% 하락…순이익도 ‘뚝’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11.17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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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5% 하락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감소 영향
순이익도 45% ‘뚝’…전년도 기저효과
[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자산(AUM) 기준 국내 1, 2위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분기 누적 실적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8% 하락한 영업이익 1072억원을 기록했다. 금리인상 등에 따라 보유 주식, 펀드 등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3분기 보유 증권평가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처분이익은 기존 149억원에서 9억원으로 93% 떨어졌다.

영업수익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수료수익은 전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전년 대비 1.9% 하락했다. 투자자문·일임 등 자산관리 부문이 18% 내렸으나 펀드운용보수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탓이다.

지난해 4000억원을 돌파했던 순이익은 올 3분기 46.5% 하락했다. 2384억원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매각한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베타쉐어즈(1400억원) 수익이 반영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최근 3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실제 작년 피투자회사 매각 등에 따른 지분법이익은 4020억원으로 평년 두 배 수준을 이뤘다. 다만 올해 피투자기업 손실을 나타내는 지분법손실은 전년 대비 63% 늘어났다. 2628억원이다. 기저효과 요인도 크지만 기업투자 손실이 순이익 하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이와 달리 삼성자산은 3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모두 플러스 성장률을 거뒀다. 각각 0.49%, 7.9% 오른 744억, 603억원이다. 투자자문·일임 등 자산관리 및 펀드운용보수가 각각 10.1%, 4.8% 증가했다. 순이익이 큰 폭 오른 데는 해외투자 처분이익 5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삼성을 매섭게 추격하던 미래에셋의 운용자산(AUM) 증가속도도 다소 주춤하고 있다. 미래에셋 AUM은 3분기 기준 143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원 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중 국내 자산운용사 전체 AUM은 5.8%(77조원)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전년과 비교해 AUM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내년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지속적인 해외 투자를 통한 성장과 국내 ETF, TDF 시장을 선도를 통해 국내외 리딩 운용사로 나아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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